박지선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지선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7회 유전의학융합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의 유전적 원인을 밝히고 치료 전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활용해 갑상선이 정상 위치에 있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한 것이다.
DUOX2, TSHR, TG 등 유전자 변이가 질환 경과에 따라 서로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인 레보티록신(LT4)의 투여 중단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혈액 검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예후 예측에 유전자 분석이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기간을 설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기대된다.
그는 연구 외에도 소아 내분비질환 환자들에게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학회와 연구 활동을 통해 최신 치료법을 공유하며 국내외 의료진과 활발히 교류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희귀질환과 유전적 질환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나현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강동성심병원이 고려대안암병원 출신 황나현 성형외과 교수를 영입하며 병원의 성소수자센터(LGBTQ+센터)를 국내 유일의 전문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황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고려대의료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젠더클리닉을 운영하며 성소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인물이다. 특히, 성소수자 의료를 종합적으로 다룬 서적 '차별 없는 병원'을 김결희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와 함께 집필하며, 사회적 편견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강동성심병원에서 황 교수는 성별확정수술뿐 아니라 안면여성화 수술과 체형성형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면여성화 수술은 트랜스여성을 위해 얼굴의 남성적 특징을 여성적으로 바꾸는 고난도 수술로, 개개인의 얼굴 구조에 맞춰 여성적인 인상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체형성형은 가슴, 엉덩이, 허리 라인 등을 조정해 보다 여성화된 신체를 만들어내는 수술이다.
황 교수는 성별확정 수술의 최신 지식을 넓히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대 병원, 태국 출라롱콘대 병원 등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마르베야의 페이셜팀(Facialteam)에서 안면여성화 수술의 첨단 기술을 익혔다.
그는 “이 수술은 외모 변화 이상으로, 트랜스여성들이 자신의 성별 정체성과 외적 모습을 조화롭게 일치시킬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며 수술의 효과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