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는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알츠플러스’가 보건복지부 고시 완료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청구가 가능해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고시’ 일부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고시에 따라 알츠플러스는 의료기관 및 건강검진센터에 즉시 도입이 가능하며, 대리점 제품 공급 및 계약 체결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 된다.
알츠플러스는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알츠플러스는 ‘베타아밀로이드(Aβ)’의 생성 억제, 응집, 축적 등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오마커 네 가지를 동시에 확인한다.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베타아밀로이드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15년 전부터 축적돼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알츠플러스는 전자동화 검사방식을 채택해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검사 결과 차이를 최소화했으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결과값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정도 및 위험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 게 장점이다.
지난달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 시장에 도입되면서 알츠플러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알츠플러스는 다른 검사와는 달리 혈액검사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능력검사와 상관관계가 높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개인의 두뇌건강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생활습관 개선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국내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알츠플러스 상업화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dRAST)’과 함께 2025년 퀀타매트릭스의 매출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