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차병원 전경 사진
차헬스케어가 운영하는 미국 LA의 할리우드 차병원이 미국 주간지 US 뉴스&월드 리포트의 병원평가에서 ‘산모 진료·분만 병원’ 부문 최고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미국 전역 871개 병원을 대상으로 제왕절개 수술 비율, 신생아 합병증 발생률, 모유 수유 비율, 출산 친화 정책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최고 병원에 선정된 병원들은 제왕절개율과 합병증 비율이 각각 22%, 44% 낮고, 모유 수유 비율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 차병원의 제이미 유 대표는 “매년 3,00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병원이 이번 평가에서 최고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예비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할리우드 차병원은 산모 진료와 분만 부문 외에도 심장마비, 심부전, 고관절 골절, 신부전, 폐렴, 뇌졸중 등 7개 부문에서도 최고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차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해외병원으로,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이다. 현재 434개의 병상과 550여 명의 의료진을 갖추고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LA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 종합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사업 우주 실증 계획 모식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는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인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우주 환경을 활용한 조혈모세포와 인공혈액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기반으로 조혈모세포(HSC)와 인공혈액(i-RBC)을 제조해 희귀 혈액질환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제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인공위성을 활용해 지구 중력에서 한계가 있었던 세포 분화와 증식 효율을 높이고, 우주환경 내 생물학적 반응 연구를 통해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혁신하려는 시도다.
연구는 2028년까지 총 54개월간 진행되며, 총 90억 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루미르㈜와 ㈜엡셀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우주의학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주 바이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생의료 치료제 제조 공정 개선에 나선다.
연구팀은 초기 단계에서 지구 중력 환경에서 조혈모세포 분화 공정을 확립한 후, 미세중력 모사 환경 및 우주 실증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루미르㈜와 협력해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우주 바이오 캐비닛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의료 현장에 적용되고 임상 연구로 이어져, 혈액암, 빈혈, 면역결핍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첨단재생의료와 우주의학을 융합한 혁신적 시도로, 국가 보건의료 기술과 국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지원 아래 진행되며, 우주의학 분야에서 국내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인 ‘Family Medical Center with KMI(몽골센터)’를 개원하고 지난 10월 25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몽골센터는 현지 의료기관 Family Medical Center(이하 FMC)와의 합작투자로 설립됐으며, 울란바토르 이마트 바이얀골점 4층에 자리 잡았다.
몽골센터는 국가검진, 기업검진, 개인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몽골의 특성을 반영한 KMI만의 검진 노하우를 융합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몽골은 2022년 5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과 조기진단 의무화 제도를 시행 중이며, 국민의 건강검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KMI 몽골센터는 몽골인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MI와 FMC는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며 검진 기술 협력, 몽골 의료진 연수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KMI는 국내 8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몽골센터 개원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은 “KMI의 전문 의료수준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몽골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몽골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이 다양한 국가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MI 몽골센터는 현지 의료 환경에 맞춘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몽골에서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삼성서울병원이 현 박승우 원장을 2025년 1월 1일자로 제13대 원장으로 연임한다고 16일 밝혔다.
박 원장은 2021년 12대 원장 취임 후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 첨단 지능형 병원을 기치로 병원의 혁신을 이끌며, 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 전세계 병원평가에서 암치료분야 3위,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의 병원 디지털 수준 평가에서 4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7단계) 획득, 디지털헬스지표 400점 만점 등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의대 정원 관련 이슈에도 병원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며, 병원계 전체의 ESG 확산에 앞장서 왔다.
박 원장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미래 의료를 향한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내일의 병원을 만드는 대담한 여정의 모든 순간을 케어기버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평구 보건소-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인천바오로병원 위수탁 협약식 기념사진.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이정준 인천바오로병원장 (왼쪽부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지난 13일 부평구청에서 부평구와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성모병원은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의 운영 및 시설 관리를 맡아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위탁은 지난 10월 실시된 ‘정신건강복지·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민간 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결과로, 위탁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병원은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정신건강 위기 대응, 생애주기별 마음 건강 지원, 재난 심리 지원 등 주민들을 위한 포괄적인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홍승모 인천성모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신건강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지역사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성모병원이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