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오일을 섭취하면 전립선비대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과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을 섭취하면 빈뇨, 야간뇨, 배뇨지연, 요절박 등의 전립선비대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장애 부분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의학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IF : 4.8)에 8월 게재됐다. 홍삼오일은 홍삼 1뿌리에서 0.05g만 추출되는 귀한 소재다.
공동연구팀은 전립선비대 증상(중등도)을 가진 40세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홍삼오일 섭취군으로 나눠 실험 대상자의 각 수치 평균을 기준선으로 하고, 12주 동안 매일 홍삼오일 500mg 캡슐 2개를 1일 1회 섭취 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의 변화, 국제발기기능지수-5(IIEF-5),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총점이 대조군은 기준선과 비교하여 3.7%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50.5% 감소(개선)됐다. 각 세부 항목에서도 홍삼오일 섭취군은 요절박(소변을 참기 힘든 느낌) 69.2% 개선(대조군 19.7% 증가), 빈뇨(소변을 자주 봄) 65.0% 개선(대조군 8.7% 개선), 배뇨지연 61.5% 개선(대조군 15.7% 증가), 잔뇨감 53.9% 개선(대조군 5.9% 개선), 배뇨중단 44.4% 개선(대조군 3.1% 증가), 야간뇨 41.8% 개선(대조군 12.3% 증가), 약한배뇨 37.1% 개선(대조군 2.4% 증가), 생활만족도 24.1% 개선(대조군 3.7%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립선에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은 기준선 대비 3.8% 증가했으나 홍삼오일 섭취군은 3.0% 감소했다. 대조군과 홍삼오일 섭취군 사이의 총 테스토스테론, 유리테스토스테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등 남성호르몬의 수치 변화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발기부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제발기기능지수(총 IIEF-5)에서 기준선과 비교하여 대조군은 0.5% 감소하였으나 홍삼오일 섭취군은 28.1% 개선되었고, 각 세부 항목에서도 발기 기능 34.9% 개선(대조군 0.7% 개선), 성적 쾌감 52.9% 개선(대조군 2.0% 감소), 성 욕구 14.7% 개선(대조군 0.5% 감소), 성교 만족도 38.6% 개선(대조군 6.2% 감소) 등 유의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세웅 교수는 “이번 연구로 홍삼오일을 섭취하면 빈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기존 전립선치료제의 단점으로 알려진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도 개선된다는 게 확인됐다”며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홍삼오일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방법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