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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팅화장품 바른다고 하루아침에 V라인으로 변할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8-24 11:08:56
  • 수정 2020-09-14 12: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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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술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리프팅, 화장품이 과연 해낼수 있을까 … 관리 차원의 문제
리프팅화장품은 바르자마자 시술을 받은 것처럼 올라간 턱선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나이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바로미터가 ‘무너지는 페이스라인’이다. 날렵했던 얼굴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무뎌지고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30대 초반까지 갸름했던 얼굴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방이 뭉쳐 울퉁불퉁해지거나 둔탁해진다. 

이럴 때 여성들이 먼저 찾는 게 ‘안티에이징 화장품’, 혹은 ‘리프팅화장품’이다. 카드를 긁는 게 덜덜 떨릴 정도로 고가를 자랑하며, 그만큼 바르자마자 피부탄력이 쫙 올라붙기를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화장품은 화장품일 뿐이다. 화장품은 의학적인 시술이 아니다. 심지어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고도 원하는 정도로 리프팅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 화장품이면 오죽할까. 화장품은 단순히 피부에 유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상태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리프팅화장품은 무엇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요구하는 성분을 일정량 함유하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순하디 순한 성분만 첨가한다. 의학적인 시술과 달리 백화점이나 화장품가게에 가면 어린아이조차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화장품이다.

그렇다고 기능성화장품이 아무 쓸모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들은 표피에 물과 기름을 먹여 보드랍고 촉촉하게 유지시키며 피부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유지한다. 다만 무조건 고기능 안티에이징 제품을 쓴다고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들 리프팅화장품은 바르자마자 시술을 받은 것처럼 올라간 턱선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늘어진 주름 사이사이를 채워 피부를 좀더 탄력있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식약처에서 주름개선, 즉 리프팅화장품에 들어가야 한다고 명시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아데노신(Adenosine) △레티놀(Retinol) △레티닐팔미테이트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아데노신은 DNA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로 자연적으로 세포에 존재하는 만큼 피부에 쉽게 침투한다. 진피세포 내에서 대사작용과 단백질 합성을 촉진, 피부의 노화와 주름발생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 광고의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레티노이드(Retinoids)’는 비타민A와 관련된 유도체를 총칭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레티놀, 레틴알데히드, 레틴산 등이 포함돼 있고 이 중 레티놀이 가장 유명하다. 

레티놀은 피부세포의 교체주기(Cell Turn Over Rate)를 줄여준다. 나이든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피부세포가 자라는 것을 촉진, 주름이 생기는 것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레티놀은 피부에 침투돼 서서히 레틴산으로 변화하면서 작용하므로 피부 자극이 적어 화장품 성분으로 인기 있다. 다만 비타민A 유도체들은 햇빛과 상호 작용하며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기 쉬워 밤에 바르고 아침에는 씻어내는 게 좋다. 꼼꼼한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레티놀은 열이나 빛에 쉽게 변하는 등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 여기에 합성 레티놀인 레티닐팔미테이트나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를 섞어주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 식약처에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화장품업계에서 인기 있는 주름개선 원료로는 △항산화효과를 발휘하고 피부세포를 재생시키는 토코페롤·폴리페놀(Polypheno)·카모신(Camosine) △코엔자임Q10으로 잘 알려진 유비퀴논(Ubiquinone) △세포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ECM(Extra Cellular Matrix) △이소플라본(Isoflavon) △피부의 표피와 진피를 나누는 경계부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펩타이드(Gluco-Peptide) △보습작용으로 주름을 예방하는 세라마이드(Ceramide) 등이 있다. 

사실 리프팅화장품을 듬뿍 쓰는 것보다 최대한 피부가 처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우선이다. 한번 처진 피부는 웬만한 노력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집에서 잘 맞는 기능성화장품을 쓰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스스로 마사지하는 게 주름과 피부처짐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마사지는 우선 턱선에 쌓인 독소를 배출할 수 있도록 관자놀이와 귀 주변을 틈틈이 문질러준다. 이 두 곳은 얼굴순환에 크게 관여하는 부위로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얼굴에 부기가 쌓이면 순환이 막히고 피부가 더욱 늘어지기 쉬우므로 턱선을 따라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주는 것도 좋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고를 때에는 무조건 ‘고가’ 제품만을 고집해선 안된다. 자신의 나이대에 맞지 않는 성분과 제형의 화장품을 쓰면 오히려 각종 피부트러블에 시달릴 수 있다.

20대는 질감이 리치하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고기능성 제품은 유분 함량도가 높은 편인데, 트러블이나 비립종(모공에 각질이 차 좁쌀처럼 형성된 것)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대에는 가벼운 질감의 젤 타입 화장품이 적합하다. 

이 시기에는 눈가주름이 또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시기이다. 그래도 굳이, 눈가 주변을 케어하고 싶다면 집중케어 제품보다 다크서클 완화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른다. 눈가 순환을 촉진하되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가볍게 예방하는 정도로 시작해본다. 

30대에는 주름 개선 전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시기다. 백화점 1층 매장의 고가 화장품에 쉽게 지갑을 여는 연령대이기도 하다. 우선 색소, 주름 등 노화를 예방하는 비타민 C와 E 함유 제품이 도움이 된다. 이들 성분은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가나 입가는 레티놀 성분 제품을 발라 집중적으로 케어하며, 특히 아이크림은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발라준다. 부족해진 수분을 채워주려면 안티에이징 제품을 바르면 된다. 적절한 지압과 마사지를 더하면 깊은 주름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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