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어스킨, 피부조직 채취 후 섬유아세포로 배양시켜 주입 … 콜라겐 형성 도와 새살 돋는 원리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최근 첫인상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한 실험결과가 공개됐다. 좋은 인상의 구직자에게는 가산점을 주겠다는 면접관은 86%에 달했다. 반면 좋지 않은 인상으로 감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면접관은 73%로 나타났다.
깔끔한 첫인상은 취업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결혼, 사업에서조차 성공의 필요요건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한 성인에게 지저분한 여드름흉터가 있다면 본의 아니게 성격이 거칠거나 자기관리에 게으른 사람이라는 선입관을 심어줄 소지가 높다.
여드름흉터는 여드름을 짜다가 세균에 감염돼 곪거나 피부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상처 부위가 움푹 팬 형태를 띤다. 이미 피부조직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웬만한 자가관리로는 없어지지 않는다. 이를 감추려고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흉터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피부를 재생하는 레이저치료부터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함몰된 곳에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보충물을 채워 넣는 필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드름흉터를 치료한다. 이밖에 섬유아세포치료제, 도트필링, 프락셀, CO2프랙셔널, 인트라셀, 에어젠트, 아이콘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섬유아세포치료제 ‘큐어스킨’(에스바이오메딕스)은 움푹 파인 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며,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환자의 귀 뒷부분을 마취하고 쌀 한 톨 크기의 피부를 떼어낸 뒤, 최대 10억개의 섬유아세포로 배양시켜 흉터가 있는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주입된 섬유아세포가 피부세포로 분화하고 콜라겐 형성을 도와 새살이 돋게 만드는 원리를 활용한다.
섬유아세포 투여 2~3개월 후부터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아진다. 9개월 정도 지나면 파인 흉터의 90% 이상이 차오르고 최소 4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
‘에어젠트’는 특수용액을 초고압에 의해 피부 속으로 분사시켜 피부조직에 자극을 일으킴으로써 조직 재생효과 및 근육수축을 도와 여드름흉터 개선에 효과적이다.
여드름흉터 치료는 흉터의 모양, 피부타입, 유형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다양한 레이저장비와 시술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게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