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연구진이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을 촬영하고 있다.

원자력병원은 최신 SPECT/CT 장비를 도입해 핵의학 진료 환경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SPECT/CT는 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에 CT를 결합한 융합 영상 시스템으로, 기능 영상과 해부학적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고해상도 CT와 정량 분석이 가능한 SPECT를 통합한 최신 시스템이다. 촬영 조건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기존 감마카메라보다 낮은 방사선량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병변의 위치와 활동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와 검사 효율이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밀한 정량 분석이 가능해져 치료 전후 평가의 신뢰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원자력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한 악티늄 치료 등 테라노스틱스 기반 표적 치료 분야에서도 진단 정확도가 개선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병원은 PET/CT, 사이버나이프, PET-MRI 등 첨단 장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왔으며, 핵의학 진단과 치료를 연계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난치성 암 환자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 전경 (왼쪽부터)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 의료진 10명이 2025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 연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임상과 기초의학, 공학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할 의사과학자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 과제는 실제 임상 현장의 미해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구는 신경외과, 종양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진행되며, 중견 연구자가 멘토로 참여하는 밀착형 연구 멘토링 체계를 통해 연구 완성도를 높인다. 선정된 의료진은 바이오마커 발굴, 오가노이드–AI 융합 플랫폼 구축, 표적 치료제 개발, 환자 맞춤형 약제 선택 플랫폼 개발 등 첨단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연구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 길병원-오그마 MOU 체결 기념사진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수술 영상 기반 지식 플랫폼 기업 오그마와 의료 수술 영상 정보 제공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길병원 본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길병원은 병원 내에 축적된 수술 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 전문가용 수술 영상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한다. 특히 이병훈 정형외과 교수의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도 추진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의료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오그마는 의료 수술 영상 플랫폼 ‘HANDBOOC’을 보유한 기업으로, 의료진이 필요한 수술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수술 영상 기반 의료 지식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교육 혁신과 병원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