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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심장혈관병원, ‘베리펄스’ 국내 첫 100례 … 국내 최초 시행·교육센터 지정에 이은 치료 성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26 13: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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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의료원·우크라이나 국립심혈관센터·코익스 MOU 체결 … 심혈관질환 대응 및 AI 디지털헬스 협력
  • 서울부민병원, 인공관절 수술 로봇 ‘CORI(코리)’ 도입 … 국내 유일 마코, 큐비스, 코리 로봇 3종 운용
  • 한국혈액암협회, 12월 9일 서울중앙우체국서 폐암 공개강좌 개최 … 의대 교수 7인 치료 트렌드 소개

연세대 세브란스심장혈관병원 의료진이 20일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심장혈관병원이 20일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국내서 가장 먼저 달성해 26일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펄스장 절제술을 국내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된 데 이어 1년이 안 돼 얻은 성과다.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은 심방세동을 전기로 잡는 최신 치료법이다. 고에너지 전기 펄스로 심장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주변 조직은 보존하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사멸한다. 전체 시술 시간은 1시간이 이내다.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이는 뇌졸중의 원인도 된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약 10% 정도에서 발생하고 있어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30년엔 전체 유병률이 3.5% 이상 될 전망이다.

 

펄스장 절제술은 치료에 사용하는 에너지 전달 방식 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가 상용화한 베리펄스(Varipulse)는 펄스장 절제술 유형 중 하나로, 심방세동 유발 부위에 저전압을 조금씩 여러 번 흘리는 치료법이다. 이와 달리 고전압을 쏘아 한 번에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제거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파라펄스(Farapulse) 펄스장 절제술도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 유형으로 진행한다.

 

20일 기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달성한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증례는 100례지만, 파라펄스 펄스장 절제술까지 합해 전체 펄스장 절제수 시행 건수는 26일 기준 425례에 이른다.

 

이처럼 국내서 가장 많은 시행 기록을 자랑하는 만큼 타 기관이 연수를 자청하고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올 초 베리펄스와 파라펄스 두 유형의 국제 교육센터로 국내 첫 지정돼 경북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을 비롯, 홍콩대병원 교수진까지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치료법을 전수하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 도입하고 시술을 주도한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은 줄여 치료 효과는 높고 환자 부담은 적다”며 “국내서 가장 많은 시행 횟수와 함께 타 기관 교수들을 교육하는 세브란스는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화상 통화로  경희대의료원·우크라이나 국립심혈관센터·코익스가 3자간 MOU를 체결하고 있다. 경희대의료원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국립의학과학원 산하 아모소프 국립심혈관센터, 사단법인 코익스와 ‘보건의료 및 의료AI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우크라이나 현지와 한국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 이형래 의과학문명원장, 김진배 심장내과 과장을 비롯해 바실 라조리시네츠(Vasyl Lazoryshynets) 우쿠라이나 국립심혈관센터 원장, 야나 카쉬페르스카(Yana Kashperska)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담당관, 한진섭 코익스 대표 등 약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쟁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국립 의료기관과 한국 의료기관 간에 의료AI를 기반으로 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전후(戰後) 우크라이나 의료시스템 재건 과정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은 “아모소프 국립심혈관센터는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심혈관 연구 및 진료기관으로 코익스와 함께 보건의료 ODA와 의료AI 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실 라조리시네츠 원장은 “우크라이나 심혈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및 AI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섭 대표는 “병원 간 단순 교류를 넘어,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함으로써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CORI’서울부민병원은 지난 17일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CORI(코리) 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부민병원은 이미 운용 중인 MAKO(마코), CUVIS(큐비스)와 함께 3가지 글로벌 프리미엄 인공관절 로봇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병원이 됐다.

 

CORI 도입으로 서울부민병원은 세 가지 로봇의 장점을 융합해 환자 상태와 수술 난이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장비로 수술 할 수 있는 ‘초정밀 개인맞춤형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정확도, 안전성, 회복속도를 모두 확보할 수 있어 국내 로봇인공관절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병원은 연간 1000건 이상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2022년부터 국제 학술대회로 진행하고 있는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 정형외과·내과·재활의학과 통합치료 시스템 등을 통해 우수한 치료 성과를 꾸준히 입증해왔다. 향후 AI기반 수술계획시스템, 로봇재활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해 대한민국 인공관절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비전이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오는 12월 9일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타워) 10층에서 폐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이창영 흉부외과 이창영 교수, 육정환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박동일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최신 진단법, 신약 임상 등 실제 치료에서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대한폐암학회 회장 강진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건강용품이 담긴 기념품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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