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이 대한진단혈액학회 회장으로 선출돼 2025년 1월 1일 취임한다. 임기는 1년으로, 국내 진단혈액검사의 표준화와 발전을 위해 학술적 연구를 이어가는 학회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다.
이우인 원장은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과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등을 거쳐 다양한 보직을 수행했다.
경희대 의료기관 최초 여성 원장으로서 강동경희대병원의 진료와 경영 정상화를 이끌었으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병원협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진단검사의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 1차관,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왼쪽부터)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이 제14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방사선 비상진료 선진화와 국가 방사능방재체계 구축에 기여하며, 방사선 인체영향 연구와 의료 접근성 제고로 글로벌 위상 정립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인 이 원장은 방사선 피폭 선량평가 기술 개발과 관리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그는 국내 최초로 피폭 선량평가 기술의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국제 방사선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WHO-REMPAN 총회를 유치해 아시아 방사선비상진료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현주 소아청소년과 교수, 조영민 임상강사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 연구팀이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소아감염병 학회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닥터앤서2.0 개발사업의 성과로, ‘소아청소년 폐렴 및 하기도감염 진단·치료지침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수상 연구는 엑스레이 없이 환자의 기본 정보와 혈액검사 데이터만으로 하기도감염을 진단하고,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을 구분해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저비용 진단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해당 연구가 대안으로 평가받았으며, 9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소프트웨어의 정확성과 효용성을 입증했다.
포스터 발표를 맡은 조영민 임상강사는 “이 소프트웨어는 의료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아청소년 하기도감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수빈 교수(사진 앞줄 좌측 세 번째)가 몽골국립외상센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통한 후종인대골화증 환자 치료법 강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최초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통해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를 치료하며 국제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술은 몽골 보건부와 경기도가 진행하는 의료진 연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골국립외상센터 의료진과 임 교수가 사제 합동으로 진행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석회화된 후종인대가 척수를 눌러 상·하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중증으로 진행된 뒤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임 교수가 시행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은 척수를 압박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며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고난도 수술법으로, 몽골에서는 처음 시도됐다. 수술 후 환자는 즉각적인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임수빈 교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몽골 의료진과 협력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몽골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사성 가톨릭대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박사
이사성 가톨릭대 의대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박사가 교육부 주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 조직인 ‘판누스’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높은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연구팀은 관절 파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MYH9’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사성 박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활막세포와 판누스 조직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을 분석해 16개의 주요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MYH9 단백질이 병의 악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MYH9 저해제인 ‘blebbistatin’을 활용한 치료법 가능성을 제시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이사성 박사는 “이번 연구가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마커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