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바이오에피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1월 27일 김경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경아 신임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아 사장은 서울대 약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시밀러 개발, 공정 관리, 품질 관리,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 사장이 여성 리더십을 통해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바이오제약 분야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직 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인력에게 롤모델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 사장 승진과 함께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집필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책 표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교과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자폐라는 진단을 처음 접한 환자와 가족, 이들을 진료하거나 연구하는 전문가, 그리고 의학을 공부하는 전공의와 학생을 위해 만들어졌다.
대표저자인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임상의사이자 뇌과학 연구자로서, 자폐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핵심 증상을 개선할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교과서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부터 원인, 치료, 공존질환, 생애주기별 발달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4개의 파트와 19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전적·환경적 요인, 다양한 치료법, 최신 기술 등을 반영해 자폐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됐다.
천 교수와 함께 총 15명의 전문가가 집필에 참여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근거중심치료와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자폐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학교 교사, 발달센터의 치료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폐 환자를 진료하거나 가르치는 이들이 이 교과서를 통해 최신의 과학적 근거와 접근법을 익혀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은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연구원, 채희정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교수 (왼쪽부터)
김재은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연구원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 (대학암학회-미국암연구학회 암정밀의학 공동학술대회)에서 포스터발표 부문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채희정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교수와 표적치료 연구과 공선영 교수의 지도를 받아 ‘유방암에서 PARP 억제제 저항성을 예측하는 BRCA1/2 돌연변이의 보완적 바이오마커로서의 유전체 및 전사체의 통합 분석’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공익적 암 연구사업 (NCC-2110182 & NCC-2410822)의 지원을 받았다.
김재은 연구원은 11개의 유방암 세포주에서 PARP 억제제 실험을 통해 약물 반응성이 유전체 불안정성 점수(GIS)와 전사체 기반 상동재조합 결핍 점수(tHRD)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유전체와 전사체 통합 분석이 환자의 약물 감수성을 평가하는 정밀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PARP 억제제 감수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유방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 투여로 이득을 볼 환자군을 예측하는 데 의미있게 활용될 것”이라며 “기존 생식세포 변이 양성 환자 위주로 적용되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MAS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반월 연골판 이식 클리닉장이 6~9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서 열린 제11회 말레이시아 관절경학회(Malaysian Arthroscopy Society:MAS)에서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내측 반월 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에 대한 치료’와 ‘반월 연골판 결손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방법 : 반월 연골판 이식술’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내측 반월 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은 좌식 생활이 일반적인 한국과 일본의 중년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 무릎 질환으로,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2012년 김진구-이동원 교수팀이 개발한 내측 반월 연골판 후방 기시부 봉합술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외측 반월 연골판 원판형 기형이 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시점의 반월 연골판 이식술이 중요하다. 반월 연골판 소실로 인한 관절염 진행은 젊은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동원 클리닉장은 “건국대병원에서는 300건 이상의 반월 연골판 이식술을 통해 정밀화된 수술 및 재활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한국 대표로 연골판 봉합술과 이식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의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국제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정용태 봉생기념병원 척추관절센터장
봉생기념병원은 신임 척추관절센터장에 국내 척추신경외과 분야 권위자인 정용태 전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가 취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신임 센터장은 척추질환, 척추외상, 두부외상을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정 센터장은 부산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 예일대 뉴 헤이븐 병원, 애리조나 피닉스 BNI 등에서 연수했다. 신경외과 분야에서 170편이 넘는 논문과 주요 저서 12권, 번역서 1권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척추질환 치료와 연구에 기여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부울경지회장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부울경지회장도 지냈다.
정 센터장은 "대학병원 교수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려고 한다"며 "최첨단 시설과 장비, 의료진 사이의 긴밀한 팀워크로 척추관절 환자들에게 더 정확한 진단과 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