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임직원과 내원객이 가천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첫 전시회에는 민화 동호회인 ‘도린회(道隣會)’를 초대했다. 도린회는 ‘민화를 사랑하는 이웃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로 1996년 조직된 작가들의 모임이다. 국내 순수 민화 동호회 중 가장 오래된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전시될 민화는 민중들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한국적인 그림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장혜옥 씨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갤러리를 찾는 환자와 이웃에게 온기 가득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는 첫 전시를 시작으로 청년예술가, 초·중·고교 동호인, 지역사회 동호인, 환자 등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를 원하거나 좋은 의견을 갖는 사람은 가천갤러리로 연락하면 된다.
김양우 길병원 경영원장은 “가천갤러리를 심신이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