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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모야모야병 센터’ 개소 … 7개과 다학제 협진, 세계 최초 전담센터, 성인수술 환자의 36% 담당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6-01-19 0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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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소아혈액종약학회 KPHOG 심포지엄 성료 …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정밀의료 연구사례 발표
  •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규 선정 … 작년말 복지부 공모에 합격, 올 하반기 오픈 예정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개원 4주년 … 백내장 수술 연 3000례, 국내 기증 각막이식 전국 1위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로봇수술 700례 달성 … 최근 7개월 만에 100례 추가

분당서울대병원 모야모야병센터 개소식 단체 기념사진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6일 ‘모야모야병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모야모야병 진단과 치료를 전담하는 센터 개소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혈관이 발달하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뇌혈관 조영 검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이 관찰돼 ‘모야모야’라는 이름이 붙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야모야병 진단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인 환자 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약 97.6% 늘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신규 모야모야병 환자의 약 23%를 진료하고, 성인 수술 환자의 약 36%를 담당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진료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에 개소한 모야모야병 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췄다. 표준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단부터 치료, 장기 추적까지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국 중증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한 ‘모야모야병 핫라인’도 운영한다.


방재승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전담 센터는 희귀 난치질환 진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토대로 최적화된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치료 프로토콜 확립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 KPHOG–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공동 심포지엄’ 단체 기념사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2026 KPHOG–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공동 심포지엄’이 지난 10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소아 백혈병 연구가 국제 공동연구와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으로 확장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모았다.


소아 백혈병은 환자 수가 적어 단일 국가 차원의 연구만으로는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에 한계가 있어, 여러 국가가 환자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공동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가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 네트워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 연구진이 참여해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미국 시애틀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소아 급성 백혈병 국제 임상시험 플랫폼인 ‘PedAL 이니셔티브’를 소개했으며, 네덜란드 연구진은 유럽 소아 백혈병 연구 네트워크 ‘EuPAL’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발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 전략과 일본의 국제 공동연구 참여 계획도 논의됐다.


국내 연구 성과 발표도 이어졌다. 소아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임상시험 현황, KPHOG 임상연구지원센터 운영 사례, 한국 소아 혈액암 환자 유전체 분석 결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한 미세잔존질환 평가 다기관 연구 성과 등이 소개되며 국내 연구진의 국제 공동연구 참여 역량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해외 임상시험 참여를 위해서는 연구 역량뿐 아니라 규제 환경 정비와 제약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주최 측은 전국 단위로 구축된 연구 협력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고도화하고, 해외 신약 임상시험 도입을 위한 제도적·실무적 장벽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 신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수도권 내 소아응급 진료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소아 중증·희귀질환은 오히려 늘고 있어, 전문적인 소아응급의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서남부와 인접 수도권 지역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부족으로 구조적인 진료 공백이 지속돼 왔다.


서울성모병원은 그동안 해당 지역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중이 높아 사실상 소아응급 진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센터 지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러한 지역 의료 수요와 기존 진료 경험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센터 지정을 계기로 24시간 소아 전담 전문의 진료 체계를 유지하면서, 핫라인과 패스트트랙을 확대해 중증 응급환자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소아중환자실 연계 진료, 음압 격리 병상 운영 등 고도화된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하반기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반기 내 시설 리모델링을 완료해 소아 전용 중환자실과 입원실, 음압 격리 병상을 확충하고, 소아혈액종양센터와 대규모 신생아중환자실과의 연계를 통해 중증 소아 환자 치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권역 내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소아응급의료 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안과병원 개원 4주년 단체 기념사진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이 19일 개원 4주년을 맞았다.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은 가톨릭 의료기관 산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안과 전문병원으로, 2022년 1월 독립된 안과 진료 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출범했다.


병원은 개원 이후 외래 공간 확장과 안과 전용 수술센터 구축을 통해 진료·수술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 치료 성과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해 왔으며, 그 결과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연간 백내장 수술 3000례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진료·수술 프로세스 표준화와 환자 동선 개선, 회복 관리 체계 정비가 맞물려 이뤄진 성과로 평가된다.


백내장 분야에서는 최신 펨토초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고위험 수술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구현하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체험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가 수술 후 시기능을 사전에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인공수정체 탈구 등 합병증에 대한 재수술과 교환술에서도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


각막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기증 각막이식 153건 중 30건을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이 시행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공의 공백 상황에서도 전문의가 직접 기증자 지역으로 이동해 안구 적출을 수행하며 각막이식 진료를 지속했다. 진료 운영 측면에서는 외래 재개와 토요 진료 확대 등을 통해 하루 외래 환자 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녹내장, 난치성 망막질환, 신경안과·소아·사시, 성형안과 등 폭넓은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했으며, 임상 연계형 연구와 생성형 AI 기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전환도 추진 중이다.


나경선 안과병원장은 “지난 4년은 양적 성장보다 치료 성과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 시간”이라며 “환자 중심 진료를 기반으로 연구와 디지털 혁신을 임상에 연결해 미래 안과 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규, 정보현, 이유나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 (왼쪽부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다빈치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며 간·담도·췌장외과 로봇수술 누적 7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교수팀은 지난 5년간 600례를 집도한 데 이어 최근 7개월 동안 100례를 추가로 시행하며 수술 경험을 빠르게 축적해 왔다. 이번 700례에는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과 비장보존 원위부췌장 절제술, 담관절제술 등 고난도 수술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 수술은 혈관과 주요 장기가 밀집된 부위에서 시행돼 정밀한 절제와 문합, 체계적인 수술 전략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특히 간·담도·췌장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출혈 위험이 높아 숙련된 술기와 충분한 경험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넘어 타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일공 수술부터 장기 보존을 고려한 복합 절제술까지 로봇수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환자 상태에 맞춘 다양한 수술 옵션 제시가 가능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영상과 다관절 로봇 기구를 활용해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2025년 3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으며, 2026년 1월 기준 누적 3800례를 기록해 4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정보현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400례 이상의 로봇수술 집도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간·담도·췌장 질환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환자 특성과 질환 범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수술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요구되는 수술에서 로봇수술은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종양의 위치와 범위, 기능 보존 여부,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정 고려대 안암병원 병리과 교수(왼쪽), 이혜성 의대생안상정 고려대 안암병원 병리과 교수, ‘Korea Clinical Datathon 2025’ 대상·최우수상 석권

 

안상정 고려대 안암병원 병리과 교수팀(Pathfinder 연구실)이 서울대병원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공동 주최한 ‘Korea Clinical Datathon 2025’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2018년부터 이어져 온 ‘Korea Clinical Datathon’은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4시간 동안 AI 모델을 개발해 의료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국내 대표 의료 데이터 경진대회다. 대회는 지난해 10월 개최되었으며 MIT와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의 전문 멘토링 하에 진행됐다.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AI Agent)를 활용한 문제 해결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고, 안 교수팀은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신약개발과 진료환경에 실제로 적용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 수상의 쾌거를 얻었다.

 

대상을 차지한 ‘TELOS’(Target-trial Emulation and Learning-Oriented System) 연구는 인과 추론 방법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과정을 데이터 상에서 모사(Emulation)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 예측과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핵심 진단 소견 기반 자동 인계장 생성’ 연구(이혜성 학생)는 의료 현장의 실무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 n8n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환자 핵심 정보를 요약·정리한 인계 노트를 자동 생성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됐다.

 

안상정 교수는 “이번 수상은 LLM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이론적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 현장의 문제 해결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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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2025년 임상의학연구소 우수연구자 시상식’ … 공로자 9명에 연구의욕 고취

 

경희대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 ‘2025년 임상의학연구소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열고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량 강화 및 의료진 연구 의욕 고취를 되새겼다. 

 

분야별 수상자는 △대형과제 수주상 :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심장내과 김원 교수 △기술사업화상 :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 △우수논문상 :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신경과 안태범 교수 △다수논문상 :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주희 교수 

△우수연구원상 : 이재민 연구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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