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파스’로 널리 알려진 제일파프가 편의점 CU를 시작으로 판매처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진통·소염(항염)제인 ‘제일파프’ 시리즈를 온라인에 이어 편의점을 통한 직접 판매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온라인 채널 판매 이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고객층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전국 단위의 유통망 채널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파스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노장년층과 더불어 편의점 방문이 높은 MZ 세대의 신규 고객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일파프는 안전상비약인 ‘제일쿨파프’와 의약외품인 ‘제일파프핫’ ‘제일파프쿨’로 구성돼 있다.

제일쿨파프는 안전상비약으로 분류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청량감과 냉찜질 효과가 우수한 습포제형 파스로, 1984년 출시 이후 ‘펭귄파스’라 불리며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제일파프 쿨과 핫은 의약외품으로 두툼한 냉습포·온습포를 사용하여 부착함과 동시에 찜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 어깨결림, 허리통증, 삠 타박상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밀착포를 부위에 따라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의약외품은 의약품(일반약 및 안전상비약)이 아니므로 제일파프핫의 경우 dl-캄파, 박하유, 유칼리유, 같은 생약 유래 청량 자극 성분과 열감을 줘 혈액순환 촉진을 유도하는 노닐산바닐릴아미드 등이 들어 있다. 제일파프쿨에는 청량감에 방점을 둔 L-멘톨, 티몰, 박하유, 유칼리유, dl-캄파 등등이 들어 있다.

제일쿨파프(일반의약품, 위)과 제일파프쿨(외약외품) 간 성분 함량 차이

일반의약품인 제일쿨파프는 메틸살리실산 262.5㎎, 멘톨(l-menthol) 175㎎, 캄파(dl-camphor) 122.5㎎, 박하유 87.5㎎ (멘톨 26.3㎎), 티몰 17.5㎎이 들어 있다. 메틸살리실산은 의약품 성분이다.

이보다 강화된 일반의약품인 ‘제일파프케이카타플라스마’는 소염진통제 성분인 케토프로펜이 25mg 들어 있다. 박하유, 멘톨 등은 첨가제로 들어 있다. 소염진통제(화학 단일성분)의 유무가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을 구분 짓는 핵심요소다.

의약외품은 일반의약품에 비해 단일 성분은 약간 적게(약 80~90% 수준), 생약 성분인 박하유는 2배 가까이 많게 들어 있다. 유칼리유도 추가로 들어 있다.

의약외품은 약사법에 따라 제조 및 품질관리를 받지만 의약품이 아니어서 약국에서만 팔도록 하는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온라인, 오프라인 등에서 구애 없이 살 수 잇다.

안전상비약은 대체로 ‘저함량 일반약’으로서 신고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제일쿨파프의 경우는 안전상비약과 일반의약품 간 성분과 함량이 동일하다. 

백형지 제일헬스사이언스 파스류 제품 담당자는 “CU 편의점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형태의 직접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제일파프의 강점과 전문성을 더 많은 소비자에 알리는 한편, MZ세대도 적극 공략하해 제품 사용 기회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