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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임신 중기 이후, 철분보충제 섭취 권장”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2-16 17:44:43
  • 수정 2017-03-31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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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영양·식생활 정보’ 제공 … 카페인 하루 300㎎ 이하 섭취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별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임산부가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도록 ‘임산부를 위한 영양·식생활 정보’를 카드뉴스·아기수첩 등을 통해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6~7주간 매주 식약처 페이스북·블로그 등에서 소개한다.

식품을 통한 비타민·무기질 섭취법

한국인 임신부 평균 철 섭취량은 권장섭취량(1일 24㎎)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철분 섭취량이 부족하면 빈혈·조산·사산 등 위험이 있다.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무청·상추 등 철 함량이 높은 식물성식품과 체내 흡수가 잘되는 고기·생선 등 동물성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하루에 필요한 철분을 식품만으로 충족하기 어려워 보충제를 먹는 게 권장된다. 커피·홍차·녹차 등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과일 섭취는 태아의 성장·발달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임신 중 발생하는 변비와 혈압상승을 예방한다. 하루에 사과·귤 등을 1~2개 먹는 게 좋다. 과일마다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및 무기질 종류가 다르므로 매일 같은 과일을 먹기보다 종류에 변화를 주는 게 권장된다.

채식주의자는 동물성식품을 적게 먹어 비타민 B12의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발효식품이나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생선류를 먹지 않는 사람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기 위해 견과류·식물성기름을 섭취하면 된다.

필수영양소 섭취량를 늘리는 식품 선택 요령

쌀밥·감자국·배추김치·고등어구이 등으로 구성된 한식 식단에서 쌀밥 대신 콩밥, 반찬으로 깻잎나물 또는 시금치나물을 추가하면 엽산은 약 24%, 칼슘은 약 26%, 철분은 약 11% 더 섭취할 수 있다.
또 햄버거·감자튀김·콜라로 구성된 햄버거세트를 먹을 때 감자튀김과 콜라를 콘샐러드와 우유로 바꾸면 칼슘 약 30%, 엽산 약 8%를 추가 섭취할 수 있다.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재료를 포함한 것은 피하고, 나트륨·당 함량이 적은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게 도움된다.

임신부 식생활 안전수칙

임신부는 면역기능이 저하돼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생채소·과일 등을 깨끗하게 씻어 먹고 육류·해산물 등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 섭취토록 한다.

흡연·음주는 삼가하고,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태반으로 태아에게 전달된 카페인이 분해·배출되지 않아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하루 300㎎ 이내로 섭취량를 제한하도록 한다.
카페인을 0.15㎎/㎖ 이상 함유한 액체식품은 ‘어린이·임산부·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기 바란다’ 등 문구가 표시돼 있다. ‘고카페인 함유’와 ‘총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한다. 카페인을 함유한 대표 식품으로는 커피, 녹차, 탄산음료, 초콜릿, 감기약 등이 있다.

저체중·비만 임신부를 위한 영양관리법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 ㎏/㎡)가 18.5미만으로 저체중이면 태아 성장이 부진할 수 있으므로 식사 외에 간식을 2∼3회(총 에너지 300~500㎉)로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간식으로 고구마 2분의 1개를 두유 1컵(200㎖)과 하루 2회(총 400㎉) 먹거나 달걀 1개를 바나나 2분의 1개와 하루 3회(총 450㎉) 섭취하는 방법 등이 있다.

비만 임신부는 임신성당뇨병·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있지만 체중을 줄이기보다 출산할 때까지 체중 증가량을 11㎏이하로 관리하는 게 좋다. 임신부의 바람직한 체중증가량은 11~16㎏이다.

당뇨병·갑상선질환을 동반한 임신부 영양관리

임신성당뇨병은 혈당조절을 위해 당류 섭취량은 줄여야 한다. 식이섬유는 포도당 흡수를 지연해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므로 잡곡·해조류 등 섭취를 늘리는 게 도움된다.
임신성고혈압은 임신부의 5~10%가 진단받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있으므로 나트륨이 많은 식품은 적게 먹고 과일·유제품 등 칼륨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임신부 약 1∼2%가 앓고 있는 갑상선질환 중 갑상성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도움되는 미역·다시마 등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제한하는 양배추·브로콜리 등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수유부를 위한 균형잡힌 식사법

수유부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아기의 성장·발달을 위한 모유를 충분히 만들기 위해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식품 섭취가 권장된다.
모유의 90%는 수분이므로 음식 외에 하루 1.5ℓ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환경오염물질은 지방조직에 축적돼 모유로 분비될 수 있으므로 과일과 채소는 씻은 후 껍질을 벗겨 먹고, 육류의 지방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수유부가 술을 마시면 모유량이 감소하고 질이 떨어지므로 술 종류에 상관없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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