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오모 씨(33)는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허리와 엉덩이가 뻣뻣하고 간간히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을 찾아 X-레이를 찍었지만 뼈나 근육에는 별 이상이 없고 아킬레스건염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소염진통제만 처방받았다. 약을 복용한 뒤 증상이 조금 가라앉는 듯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은 다시 심해졌고 최근엔 허리를 쉽게 펴기가 힘든 지경이 됐다. 증상이 무릎까지 번지자 대학병원을 찾은 결과 강직성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