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의자자 앞쪽 끝에 걸치고 허리를 쭉 뻗은 채 앉는 자세는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줘 척추건강을 위협한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과 사무직 직장인은 하루종일 허리를 압박하는 자세를 취할 때가 많다. 엉덩이를 의자자 앞쪽 끝에 걸치고 허리를 쭉 뻗은 채 앉는 것은 대표적인 나쁜 자세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지 않고 앞으로 굽혀 앉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이런 자세들이 지속되면 똑바로 앉는 게 불편해지고 심한 경우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이 올 수 있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오랜 시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시로 자세를 체크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4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90% 이상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무심코 넘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거나 눕는 자세를 취한다. 이같은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간다. 이용근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은 한 번에 10분 이상 이용하지 말고, 목을 자연스럽게 세운 상태에서 기기를 최대한 눈높이에 맞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다리 꼬는 습관을 먼저 고쳐야 한다. 오랜 시간 다리를 꼬는 습관은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척추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한쪽 골반에 체중을 집중시켜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다리 꼬는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 어렵다면 책상 밑에 낮은 받침대를 둬 발을 교대로 올려가며 천천히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허리스트레칭 방법으로는 ‘엎드려 몸통올리기’가 있다.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팔로 지탱한 채 상체를 들어 올린 자세를 15~30초간 지속하고 이를 2~4회 반복한다. 이 운동은 허리근육은 물론 복부근욕도 강화한다. 복부근육이 약하거나 척추질환이 있는 경우 허리를 지나치게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