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이 줄기세포가슴성형에 주입할 세포들을 다루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1일자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을 16곳 추가 지정했다.
서울 강남베드로병원, 충북 청주 베스티안병원, 서울 나누리병원, 인천 나누리인천주안병원, 서울도반한방병원,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에이스병원, 경기도 의정부시 희경의료재단 성베드로병원, 부산 신생의료재단 센트럴병원, 서울시 강남부 SC301의원, 글로비성형외과의원, 땡큐성형외과의원, 봄여름가을겨울피부과의원,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제이케이성형외과의원, 서울시 중구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서울시 서초구 제애정형외과의원 등이다.
이로써 첨단재생의료기관은 기존 125곳에서 141곳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상급종합병원 44곳, 종합병원 46곳, 병원 23곳, 의원 28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60), 부산(13), 대구(6), 인천(10), 광주(2), 대전(3), 울산(1), 세종(1), 경기(29), 강원(3), 충북(4), 충남(2), 전북(2), 전남(1), 경남(4) 등이다.
SC301의원은 국내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선도해온 업체로 이번에 이 분야 성형외과 최초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SC301은 2007년에 국내 성형 전문 의원 중 최초로 ‘줄기세포이식성형연구소’를 열었다. 신동진 원장이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를 창립해 회장을 맡으면서 2010년대 중반까지 줄기세포가슴지방이식 기법을 전수하기 위해 매년 라이브서저리 시연회를 겸한 두 차례 이상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고순도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해 첨단 원심분리기를 국내 성형외과 최초로 도입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황금비율로 배합하고, 이를 최단시간 안에 볼륨감이 부족한 유방 또는 안면 부위에 이식함으로써 생착률을 극대화하고, 감염 위험도 낮추는 노하우를 체득했다.
2009년부터는 성형기법이 안정화돼 지금의 70%대 이상 생착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생착률은 줄기세포성형의 핵심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SC301은 8000례의 줄기세포성형수술 임상경험 실적을 쌓았고, 2020년 2월 ‘영국 옥스퍼드대 저널’에 이어 2023년 4월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학술지인 미국 성형의학계 저널 ‘성형외과 연보’(Annals of plastic surgery)에 줄기세포 생착률이 평균 77.48%에 이른다는 논문을 게재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 나누리병원(강남나누리병원)은 척추, 관절질환의 혁신적 재생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에 지정받았다. 아울러 인천 나누리인천주안병원도 함께 지정받았다.
임재현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병원장은 “이번 지정은 척추·관절 치료 분야 의료 질과 연구 역량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최상의 치료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질병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이번 지정을 통해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맞춤형 치료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연구-치료 연계, 기초연구와 임상현장을 연결하는 중개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곳 임상시험센터는 올해 들어 무작위배정 대조연구(RCT)를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전문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재생의료를 접목한 특화 진료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립하고 이를 실제 치료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반한방병원은 국내 한방병원 최초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도반한방병원은 전통 한의학에 면역세포 치료와 암세포 억제 기술을 결합한 융합 치료 모델을 구축해 왔다. 항암 전문가인 김준석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를 암 면역센터장으로 초빙해 본질적인 암 치료를 위한 기반을 닦았으며,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하여 연구 윤리성과 치료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갖추었다.
도반한방병원은 협력사 도반바이오케어와 함께 NK세포 기반 면역항암 치료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치료 성과와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같은 기반은 기존의 한방병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역량으로 평가받으며, 보건복지부의 철저한 심사를 통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협력사인 도반바이오케어는 최근 까다로운 식품의약품안전처 세포처리시설 적합성 허가를 공식적으로 승인받으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정현재 도반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이번 지정은 단순히 한방병원이 새로운 기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기존 의료체계가 인식하지 못했던 가능성과 가치를 증명한 사례이며, 치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