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세계적인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주관하는 ‘Editor of Distinction Awards 2025’에서 ‘편집 기여상’과 ‘저자 지원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상은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행하는 주요 학술지의 편집위원 가운데 학술지 질 향상과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편집 기여상은 철저한 심사 관리와 학술적 정확성 확보에 기여한 편집자에게, 저자 지원상은 저자에게 공정하고 효율적인 심사 환경을 제공하고 원고 개선을 도운 편집자에게 수여된다. 두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사례는 드물어 의미를 더한다.
송 교수는 2022년부터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감염학 분야 논문에 대해 전문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수행해 왔다. 저자와의 소통을 통해 논문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해당 학술지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교수는 “공정한 심사와 저자 지원에 집중해 온 노력이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학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성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조혜성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간이식학회(ILTS 2025)’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만 42세 이하 연구자 가운데 간이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학자에게 수여된다.
조 교수는 ‘MELD-Na 점수가 30 이상인 환자에서 뇌사자 간이식 후 무효한 결과를 예측하는 요인 분석’이라는 주제의 후향적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연구는 간이식 후 회복 가능성이 낮은 중증 간질환 환자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학술적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다양한 국가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수행됐으며, 간이식 예후 판단의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이식 대상 환자의 선별과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이식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예후 예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연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지연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2025년 제4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필름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구는 ‘Robotic single-site (Xi) surgery using articulating advanced bipolar device in endometrial cancer’로,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공 로봇수술 기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내용이다.
김 교수는 다빈치 Xi 단일공 플랫폼을 활용해, ENSEAL G2 아티큘레이팅 조직 지혈 절개기를 적용한 수술 사례를 발표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미용적 이점이 크지만, 수술 시 기구 간 충돌이나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당 기기의 가동성과 절개·지혈 정밀도를 통해 수술기구 배치의 자유도를 높이고, 시야 이동 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 결과 기구 충돌을 줄이고, 수술시간과 출혈량도 감소시켜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적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자궁내막암 수술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여성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로봇수술 기법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인제대 부산백병원 피부과 교수
김효진 인제대 부산백병원 피부과 교수가 6월 7일 열린 ‘2025년 제31차 대한의진균학회 학술대회’에서 대한의진균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6월 7일부터 2년간이다. 대한의진균학회는 진균성 질환의 연구와 관리,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1994년 설립된 학회로, 학술대회와 학회지 발간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피부과학, 감염학, 미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계의 협력을 통해 진단·치료·예방 가치를 높이겠다”며 “국내외 연구 활성화는 물론,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학회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인제대 부산백병원 피부과 책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피부과학회, 대한피부외과학회 등에서 활동해왔으며, 최근까지 대한의진균학회 총무이사로 학회 운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