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니보(inibo)’ 론칭 심포지엄올해 2월 400억원(지분 21.35%)에 GC녹십자에 인수된 이니바이오가 동남아 최대 미용·성형시장인 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니바이오는 지난 9일 태국 방콕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inibo)’의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니보의 태국 시장 안착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태국 대학병원 의료진과 저명한 현지 영향력 있는 명사(KOL, Key Opinion Leader)등 약 240여명의 의사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심포지엄의 성과를 반영하듯 사전 제품 발주가 예상 대비 2배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니바이오는 앞으로 B2B 마케팅뿐만 아니라, 현지 유명 셀럽인 Khun Mint Chalida를 ‘이니보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온라인 숏폼 제작, SNS 홍보 등 현지화된 다양한 B2C 마케팅 활동도 동시에 전개해 현지의 높은 미용의료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니바이오는 2023년 이미 태국 현지의 유통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태국에서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로, Lypolysis(지방분해) 및 mesotherapy(스킨케어) 분야의 유통 강자이다.
이번 이니보의 태국 허가를 통해 해당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제품군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4월 이니보가 중국 신약허가신청(NDA) 제출과 브라질 Anvisa의 GMP 인증 획득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태국 정식 론칭을 진행했다”며 “이니바이오는 앞으로 해당 국가에서의 사업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전체 시장의 넘버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 맞춤형 진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니바이오는 이번 태국 론칭을 시작으로 브라질, 페루, 쿠웨이트 등 기존 계약 국가들의 연내 시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니바이오는 설립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대륙별 거점형 국가를 타깃하여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연내 브라질의 글로벌 정식 제품 시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며, 생산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신규 국가 계약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노연홍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오는 16~19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 USA에는 올해 31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협회는 바이오 USA 기간 동안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북테크노파크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9개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망 기업들의 IR 행사도 진행된다.
18일(현지시각)에는 ‘코리아 나잇 리셉션’(KOREA Night Reception)을 개최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관계자 간 교류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빅파마 관계자를 포함해 700여명이 사전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보스턴 체류 기간 동안 노 회장은 'K-BioX 보스턴 서밋'에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보스턴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 입주기업 간담회,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임원진 간담회, 바이오 USA 참가 기업, 현지 진출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노 회장은 바이오 USA 참가에 앞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재미한인제약인모임(KASBP)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릴랜드 생명과학 클러스터와 현지 진출 기업 방문, 재미한인생명과학인협회(KAPAL) 임원진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 양국 생명과학자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사업화 전략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K-SPACE 기술사업화’ 영상 콘텐츠 시리즈를 제작·공개한다.
공개될 콘텐츠는 협회가 운영 중인 한국 신약개발 가속화 협력 플랫폼 ‘K-SPACE STATION’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K-SPACE 플랫폼 가입자와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세계 산업 트렌드와 성공적인 사업화 전략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에는 두 편의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 첫 번째 콘텐츠는 ‘보스턴 VC가 본 한국 제약바이오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윤동민 솔라스타 벤처스 대표가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의 성공 요인과 투자 트렌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시 유의점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달했다.
이어 이달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가 ‘JPM 2025와 바이오 USA를 통해 본 바이오 산업 동향과 사업화 전략’을 주제로, JPM 컨퍼런스의 연도별 변화와 국내 기업이 주목할 만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협회는 매월 1편씩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중국 진출 및 현지 사업화 트렌드’를 주제로, 이상재 셔더코퍼레이션 대표가 발표할 예정이다.
영상은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K-SPACE 플랫폼 내 ‘기술사업화 세션’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