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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 유럽류마티스학회서 자가면역질환 신약물질 연구성과 공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6-12 09: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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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월드ADC 아시아서 ADC신약 CT-P73 전임상 결과 발표 … 조직인자 표적 자궁경부암 겨냥

일동제약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는 1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5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과 관련한 전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IL21120033은 작용제(agonist)와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PAM, positive allosteric modulator) 이중 복합 기전을 통해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시키고 천연 리간드의 결합을 촉진해 기능적 효율을 높이는 ‘Ago-PAM’ 혁신 신약(First-in-Class) 물질이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 염증성 면역세포를 조직 내부로 끌어들이는 염증성 케모카인 CXCL12(C-X-C chemokine ligand 12)이 과도하게 분비돼 조직 내 면역세포의 침윤이 지속되고 만성 염증과 조직 손상이 발생한다.

   

퍼스트-인-클래스 기전 ‘ACKR3 Ago-PAM’, 염증 억제뿐 아니라 조직 재생도 기대

   

IL21120033은 CXCL12를 없애는 소거제(scavenger) 역할을 하는 케모카인 수용체 ACKR3(atypical chemokine receptor 3, CXCR7, C-X-C chemokine receptor 7)의 기능을 정상화해 CXCL12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염증성 면역세포의 조직 침윤을 차단하는 등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한다.

   

IL21120033은 자가면역질환 등 CXCL12가 과잉 분비되는 조직에서는 ‘PAM’으로 작용해 ACKR3와의 결합을 원활하게 유도하여 CXCL12 제거 효율을 높이는 반면, CXCL12 분비가 부족해 조직 재생과 혈관 형성이 저해되는 환경에서는 ACKR3에 직접 작용제로 기능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이중 기전을 갖는다.

   

류마티스관절염 동물모델 연구 결과, IL21120033은 ‘관절염 질병 점수’는 물론 △면역세포 침윤 △판누스(pannus) 형성 △연골 파괴 △골 손실 등을 평가하는 ‘마우스 관절 병리 분석’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 IL21120033 고용량 투여군 일부에서는 연골이 정상 수준으로 재생되는 현상도 관찰됐다. 비교 약물인 선택적 JAK1(Janus kinase 1) 억제제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 대비 우월한 염증 억제와 연골 보호 효능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선택적 JAK1 억제제의 경우 JAK-STAT(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 경로를 차단해 염증을 억제하는 반면, IL21120033과 같은 ‘ACKR3 Ago-PAM’은 이중 기전을 통해 염증 억제뿐 아니라 혈관신생, 줄기세포 활성 등 조직재생 촉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IBD) 등 미충족 수요가 큰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IL21120033의 효능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모델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이며, 안전성평가(GLP) 등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10~12일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 참가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했다.

   

CT-P73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특정 조직인자(Tissue Factor)를 타깃하고, 항체와 링커(Linker)로 연결한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ADC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CT-P73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국내 피노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캄토테신(Camptothecin) 유래 신규 토포이소머라아제(TOP1) 저해제 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TOP1 저해제는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사멸하고 확산을 억제하는 방식의 약물이다. 페이로드 PBX-7016은 앞서 공개된 셀트리온의 ‘CT-P70’과 ‘CT-P71’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CT-P73은 전임상에서 낮은 독성 및 우월한 효능을 토대로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도출했다. 또 검증된 링커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월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은 CT-P73을 투여했을 때 목표 주변 암세포까지 파괴하는 방관자효과(Bystander Effect)와 더불어 우수한 종양 내 침투(Tumor Penetration)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연내로 국내외 규제기관에 CT-P7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등 임상시험 절차를 본격화하고, CT-P73을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항암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항체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과감한 투자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해 ‘항체신약 명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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