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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여러 장기서 다양한 증상 발현 ‘결절경화증 환자 평생관리’ 프로그램 국내 유일 최근 운영 개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2-31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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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차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 2020년 첫 수술 후 10개월만, 3000례 돌파 후 11개월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년 선별집중심사 대상 12개 항목 선정 … 상급종합병원선 척추수술, 면역관문억제제 집중관리
  • 한국녹내장학회, 유럽녹내장학회와 학술교류 업무협약 … 내년 6월 브뤼셀 유럽학회서 한국 주최 심포지엄 개최
  • 한림대의료원, 과기정통부 검증 의료데이터 ‘내용·관리체계’ 최고등급(레벨5) 동시 획득 … 의료기관 국내 최초

염미선 서울아산병원 소아신경과 교수가 유전성 신경질환 클리닉에서 결절 경화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유전성 희귀질환인 결절 경화증(tuberous sclerosis complex, TSC) 환자를 대상으로 소아부터 성인 이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절 경화증은 종양억제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세포 증식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서 뇌, 신장, 피부, 심장, 폐 등 여러 장기에 양성 종양이 발생하는 유전 희귀질환이다. 뇌전증 발작, 혈관섬유종, 백반증을 비롯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지장애, 신장 낭종, 폐세포 증식증 등 증상이 연령과 무관하게 다양하게 나타나 조기 진단과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약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환자별 증상 편차가 커 진료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유전성 신경질환 클리닉에서는 결절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평생통합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아신경과 의료진이 초기 단계에서 증상, 병력, 가족력, 장기별 침범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환자 상태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비뇨의학과, 정형외과, 호흡기내과, 알레르기내과 등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유전질환 특성을 고려해 의학유전학센터가 유전 상담과 가족 대상 스크리닝, 유전체 기반 치료 전략을 함께 수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아기부터 성인기 이후까지 진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장기별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염미선 서울아산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는 “소아 시기부터 치료를 받아 성인이 된 환자들이 진료 연속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온몸 장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소아부터 성인 이후까지 이어지는 다학제 통합관리 체계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는 “경증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중증 환자의 경우 다양한 전신 질환 위험이 숨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뇌전증 발작이나 얼굴의 대칭적인 혈관섬유종, 백반증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4천례 달성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이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하며 경기 서북부 로봇수술 특화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병원은 최근 이벤트홀에서 ‘로봇수술 4,000례 달성’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12월 3,000례 돌파 이후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일산차병원은 2020년 1월 첫 로봇수술 시행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누적 4,000건을 집도했다. 전국 로봇수술 시행 의료기관 가운데 ‘로봇수술 장비 1대당 평균 수술 건수 1위’를 기록하며 장비 활용도와 의료진 숙련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병원은 갑상선암, 유방암, 부인암 등 여성암과 간담췌외과 등 여러 분야에서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다. 특히 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단기간 다수의 수술을 집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술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 일산차병원은 경기 서북부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구강 접근 로봇 갑상선 수술(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을 시행 중이다. 입 안쪽 절개를 통해 로봇 팔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목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Single Port) 시스템을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배꼽에 1개의 절개창만 내는 방식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4,000번째 로봇수술을 집도한 갑상선암센터 김희준 교수는 “로봇수술은 정밀성과 안전성이 뛰어나 미세한 조작이 필요한 갑상선암 수술에서 장점이 크다”며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술기”라고 말했다.


송재만 원장은 “우수한 장비와 숙련된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로봇수술 특화 병원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의료 수준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로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요양기관 업무포털을 통해 2026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사전에 예고하고, 의료기관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적정진료를 유도하는 사전 예방적 심사 제도다. 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매년 대상 항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선별집중심사 대상은 총 12개 항목으로, 진료비 증가 추이와 사회적 이슈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2개, 종합병원 7개, 병·의원 11개 항목이 해당하며, 심사평가전략위원회와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심사제도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됐다.


이 가운데 신규 선정 항목은 4개로, 평형기능검사(전기안진검사), 핵산증폭-다종그룹1·2 성매개감염균 검사, 부항술(자락관법·2부위 이상), 면역관문억제제가 포함됐다. 평형기능검사 등 3개 항목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급여기준 적용 안내와 오남용 가능성이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면역관문억제제는 건강보험 급여범위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적응증 부합 여부와 재정 영향 점검이 필요해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초음파검사 등 8개 항목은 진료경향이 개선돼 2026년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신경차단술 등 8개 항목은 청구량 증가와 과다진료 경향이 지속돼 내년에도 관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안유미 심사평가원 심사운영실장은 “대상항목의 청구경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관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진료경향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의료단체 간담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적정 진료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잉게보르그 스탈만스 유럽녹내장학회장과 김태우 한국녹내장학회장이 학술교류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유럽녹내장학회와 학술교류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학회 간 학술 협력과 연구 교류를 강화해 녹내장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지난 19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이은지 한국녹내장학회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와 루이스 핀투 포르투갈 리스본대 교수이자 유럽녹내장학회 차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녹내장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녹내장학회 주최 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11월 열리는 한국녹내장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양 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세션이 운영된다.


또한 양 학회는 각 학회 홈페이지에 상호 링크를 연결해 회원들이 상대 학회의 연구 동향과 학술 활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젊은 의료진의 교류 방문을 통한 공동 연구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우 한국녹내장학회장은 “이번 유럽녹내장학회와의 업무협약은 한국 녹내장 연구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공동 심포지엄과 세션 운영을 통해 최신 녹내장 진단·치료 기술을 공유하고, 젊은 의학자들에게 국제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데이터 품질인증서 획득 기념사진

한림대의료원이 의료데이터 ‘내용’과 ‘관리체계’ 두 부문에서 최고 등급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의료데이터 품질 인증에서 두 부문 최고 등급을 함께 받은 것은 국내 최초다.


한림대의료원은 12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씨에이에스로부터 데이터 내용 인증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와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 최고 등급인 ‘레벨5(Level 5)’를 동시에 받았다. 특히 데이터 관리체계 레벨5 등급은 국내에서 한림대의료원이 유일하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 ‘내용’과 ‘관리체계’로 구분된다. 씨에이에스는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약 5억7000만 건 규모의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폐암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데이터 내용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를 부여했다.


Type 인증은 데이터 품질과 함께 데이터 구조의 복잡도를 평가하는 제도로, 한림대의료원은 가장 난도가 높은 Complex-Type 영역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데이터 값의 정확성을 의미하는 정합률은 99.76%로, A등급 기준치인 99%를 상회했다.


데이터 관리체계 부문에서는 데이터 표준, 품질관리, 구조, 연계,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대상으로 ISO/IEC 국제표준과 DQC-M 심사 방식을 적용한 평가에서 111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최고 단계인 레벨5를 획득했다. 레벨5는 혁신성까지 평가하는 최고 단계로, 달성 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영균 한림대의료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빅데이터센터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두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데이터가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되는 시대”라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바탕으로,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를 즉시 연구와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 창출형 데이터 체계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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