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여성병원 ‘습관성 유산 센터’ 개소식 기념사진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이 국내 최초로 ‘습관성 유산 센터’를 개소하고, 다학제 협진 기반의 정밀 진료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센터는 산부인과, 류마티스내과, 내분비내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반복 유산 환자의 다양한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습관성 유산은 두 차례 이상 자연 유산을 겪은 상태를 말하며, 전체 난임 여성의 약 20%가 겪는 문제다. 유전, 해부학, 내분비, 면역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지만 절반 이상은 뚜렷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 특히 난임 치료로 임신한 여성은 유산율이 더 높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면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검사법을 개선하고 자가면역 항체를 포함한 정밀 바이오마커 분석을 도입했다. 특히 지난 4월 일본에서 선진 기술로 인정받은 ‘NeoSelf 항체(anti-β2-glycoprotein I/HLA-DR7)’ 검사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원인 불명의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 새로운 진단과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지향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장은 “반복 유산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다학제적 분석과 최신 기술이 핵심”이라며 “NeoSelf 항체를 이용한 치료군에서 출산율이 37.2% 향상된 만큼, 새로운 면역학적 기전을 적용해 더 많은 난임 환자의 출산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실 오픈 행사
강동경희대병원은 2018년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이후, 2025년 6월 16일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시스템인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를 확대 개소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술의 정밀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이고,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 실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빈치 SP는 직경 약 2.5cm의 단일 절개창으로 최대 24cm 깊이까지 유연하게 접근 가능한 최신형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3D HD 카메라와 다관절 수술 기구를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가 최소화돼 환자의 통증과 흉터가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기존 다빈치 XI와 함께 다빈치 SP 시스템을 병행 운영하며, 수술 부위와 난이도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형 수술을 제공한다.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전문 의료진과 전담 간호사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수술뿐 아니라 탈장, 담낭질환, 자궁질 탈출증 등 양성 질환에도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우인 원장은 “다빈치 SP 도입은 환자 중심 정밀의료 실현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최소침습 수술의 장점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 향상에 힘써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디지털의료정보원 부산 이전 개소식 기념사진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3월 백중앙의료원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데 이어,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관장하는 디지털의료정보원 역시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인제학원은 6월 12일 부산백병원에서 이전 개소식을 열어 이를 공식화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백대욱 이사장, 이병두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 이연재 부산지역 부의료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 겸 디지털의료정보원장 등 내외빈과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디지털의료정보원은 2022년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의 IT 업무 역량 강화와 자원관리,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의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인 인피스(INPHI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부산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정보기획팀, 표준화팀, 개발팀 등 60여 명의 핵심 인력을 포함해 주요 기능 전체를 이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통해 4개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 관리해 진료, 병원 행정, 경영정보 등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데이터의 체계적 운영과 데이터 기반 의료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양재욱 디지털의료정보원장은 “디지털의료정보원 이전은 의료데이터 기반 미래의료 혁신 실현을 위한 조치로, 임상현장과 긴밀히 연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밀의료 등 첨단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부산 시대에 맞춰 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을 지속해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중앙의료원 이전과 시너지를 내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역량을 더욱 밀착해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도입한 첨단 내시경 세척 장비 울트라조닉 엔도(UltraZonic ENDO)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첨단 내시경 세척 장비인 울트라조닉 엔도(UltraZonic ENDO)를 도입했다고 6월 16일 밝혔다. 이 장비는 내시경 기구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환자 간 교차감염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동화 세척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은 몸속 장기를 검사하거나 시술할 때 사용하는 정밀 의료기기로, 입이나 항문 등으로 삽입되기 때문에 소화액, 혈액, 타액과 더불어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내시경 세척은 주로 의료진의 수작업에 의존해 왔으며, 숙련도 차이로 인한 세척 결과의 편차와 긴 소요 시간으로 완벽한 감염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울트라조닉 엔도 장비는 자동화된 세척 프로그램과 단계별 추적관리 기능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한다. 의료진이 내시경 기구를 장비에 연결하면 손상 여부 확인부터 모든 세척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며, 내시경 사용 이력, 검사 대상자, 시행 의료진, 세척 담당자 정보 등을 병원 시스템에 실시간 저장한다. 일부 수작업 과정은 내장형 카메라로 영상 기록을 남겨 투명한 세척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비의 자동화와 이력관리 시스템은 예방 중심 감염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며,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감염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도입으로 내시경 검사 과정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여 환자가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송현 병원장은 “환자 안전을 위한 진정한 의료 혁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세계적 수준의 검사실 운영 체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림브레인컨퍼런스 포스터
한림브레인컨퍼런스 16~20일 개최 … 한림대, 美 매사추세츠대·하버드대,신시내티대 의대와 디지털헬스 논의
한림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는 이달 16~20일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과 국제회의실에서 ‘한림 브레인 컨퍼런스(Hallym BRAIN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 국제행사는 디지털 헬스데이터의 실제 의료현장 적용부터 글로벌 공동연구, 임상 실증, 산업화 가능성을 폭넓게 다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OBRA 첨단바이오 연구협력센터(KOREA BIO RESEARCH ASSOCIATION) 국제연구교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디지털 헬스데이터는 환자의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정밀진단과 예후예측을 가능하게 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등 미래 의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전체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력을 보유한 매사추세츠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일본 나고야시립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국내외 대학과 함께 의료 산업계 연구진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16일과 17일에는 신진연구자 워크숍이 열리며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과 분석 기술’과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및 지역사회 적용 사례’를 주제로 티안시 카이, 쿤싱 유 하버드대 의대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교수가 특별강연을 한다.
18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를 주제로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의료 인공지능의 만남(㈜씨어스테크놀로지 김성종 부사장)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대: 뇌영상의 중요성(뉴로핏㈜ 김동현 대표)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의 헬스케어 분야 AI 검증 프로그램(MAIAH)(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보건과학과 아드라인 자이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19일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데이터를 활용한 급성 뇌질환 치료의 지역적 한계 극복’을 주제로 △강원도 춘천 지역 급성 뇌질환 환자를 위한 AI 기반 원격진료 플랫폼 개발 및 임상 적용(전진평 신경외과 교수) △한림대-매사추세츠대 간 뇌출혈 공동연구(마크 존슨 매사추세츠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이미지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뇌졸중 예방 및 예측(김철호 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등에 대해 발표한다.
20일에는 ‘초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티 헬스케어’를 주제로 신동수 한림대 간호대 교수(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장)가 좌장을 맡아 △일본 초고령사회에서 치매노인을 돌보는 간호사가 겪는 어려움(히로미 히라타 나고야시립대 간호학부 교수)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개입(김민진 신시내티대 간호학과 교수) △초고령 사회에서의 AI 역할(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을 발표한다.
한림대는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대를 방문해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28일 개최 … 위·대장·간·췌담도 6개 강연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오는 6월 28일 ‘소화기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원내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1부에서는 △담석질환에 대한 치료 전략(이윤석 교수) △헬리코박터 감염의 내시경 소견과 검사 및 치료(강석인) △실전에서 만나는 C. difficile: 진단과 치료 핵심 포인트(문정락)에 대한 강의가 마련돼 있다.
2부에서는 △복부초음파에서 발견되는 췌장·담낭 질환의 진단과 추적(손준혁), △자가면역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김아령) △염증성 장질환: 대장내시경에서 보이는 염증성 병변의 감별(김정욱)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