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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함께 느는 피부암, 자외선 차단이 핵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6-05 11: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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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인에게는 흑색종 드물어 … 95%가 원발성

피부암은 통계적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오랜 시간 축적된 자외선이 피부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하면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조기 발견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피부암은 피부에서 발생이 시작한 ‘원발성 피부암’, 타 장기에서 발생한 후 피부로 전이된 경우의 ‘전이성 피부암’으로 분류한다. 통상적으로 전체의 95%가 원발성이다. 

   

원발성 피부암은 크게 피부의 멜라닌세포에서 기원한 악성흑색종과 각질형성세포 등에서 기원한 비흑색종 피부암(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보웬병, 광선각화증(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인의 경우 비흑색종 피부암 가운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흔하고 악성흑색종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얼굴에 발생하며, 검은색 혹은 흑갈색의 볼록한 병변 형태로 나타나거나 중심부가 함몰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편평세포암은 초기에 붉은 반점처럼 보이지만 점점 병변이 두꺼워지면서 각질과 진물이 동반되고, 심해지면 궤양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악성흑색종은 아시아인의 경우 주로 손바닥, 발바닥 혹은 손발톱 주위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검은 점처럼 보이지만 계속 병변이 커지면서 불규칙한 형태로 진행한다.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피부암은 그 자체로 통증이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피부암전구증은 원발성 피부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 질환으로, 광선각화증과 보웬병이 대표적이다. 전구증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치료를 늦출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전구증의 일종인 광선각화증은 얼굴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피부에 발생하며, 병변이 편평한 붉은 판 형태로 나타나거나 뿔처럼 솟아오르기도 한다. 보웬병도 붉은 판 형태로 발현되며, 육안으로는 습진과 유사하다.

   

자외선이 피부암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이다. 이밖에 방사선 노출, 면역 억제, 만성 궤양, 비소 섭취 등이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피부암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을 위해 피부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기저세포암은 타 장기로의 전이가 비교적 드물지만, 편평세포암이나 악성흑색종은 병기 결정을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를 활용해 전신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암은 저절로 호전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1차적으로 수술이 고려되며,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육안적으로는 정상처럼 보이는 피부조직도 포함하여 제거한다. 이때 피부 결손이 클 경우, 국소피판술 및 피부이식술 등으로 피부를 재건한다. 타 장기로의 전이가 발견되거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 이후 전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자외선이 피부암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야외 활동을 할 경우 2시간 간격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도포하고 양산을 쓰는 등 자외선 차단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초기 악성흑색종을 발견하기 위한 자가진단법으로 ‘ABCD’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를 다른 피부암에도 적용해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ABCD는 각각 비대칭성(Asymmetry), 불규칙한 경계(Border Irregularity), 색조의 다양함(Color Variegation), 직경(Diameter)이 6mm 이상을 의미한다. 

   

악성흑색종은 양성모반(점)과 달리 모양이 상하좌우 대칭적이지 않고, 가장자리가 균일하지 않으며, 색조가 검은색, 갈색, 회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동시에 점의 크기가 커지거나 직경이 6mm 이상인 특징이 있어, 본인의 피부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조성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에 있는 점이 비대칭적이거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점점 커지는 양상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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