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혜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제20대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6월부터 2027년 5월까지 2년이다.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는 1996년 재활의학과 및 신경과 전문의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됐으며, 중추 및 말초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의 진료 질 향상과 근전도·전기진단 분야의 학문 발전을 위해 활동해왔다. 1999년부터 학술지 발행을 시작했으며, 2008년부터는 검사자의 질 관리를 위한 QC시험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에서 근무 중이며,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위원장과 대한발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교수는 “2026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의 위상을 높이고자 학술지 발행과 연수강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 학문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저서 표지 (왼쪽부터)
동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아시아인을 위한 비중격 코성형 최신 술식을 집대성한 두 번째 단독 저서 『Asian Septorhinoplasty: Septal L-Strut Extension Graft(아시아인의 비중격 코성형: 비중격 연장이식술)』을 세계적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최근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2021년에 출간해 국내외에서 호평받은 『Asian Septorhinoplasty: Conundrums and Solutions』의 후속작으로, 동 교수가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가조직 기반 비중격 연장이식술을 중심으로 19개 챕터에 걸쳐 고난도 임상 사례와 노하우를 상세히 담았다. 실제 수술 영상도 수록해 술기 이해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동 교수는 “아시아인의 코성형은 서양과 달리 해부학적 특성과 미적 기준을 고려한 별도의 접근법과 철학이 필요하다”며 “30여 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코성형의 복잡한 문제에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술기의 전수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후학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겐유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
겐유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제77차 일본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JSOG Congress Award)을 수상했다.
겐 교수는 ‘임신 초기 태아 구조의 식별 및 분류를 위한 딥러닝 기반 기술’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겐유끼 교수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홍수빈 교수, 삼성메디슨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임신 초기(11주 0일~13주 6일) 태아의 주요 신체 구조를 자동으로 인식·분류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산하 4개 병원에서 임산부 925명의 초음파 영상 2만 장을 수집하고, 국제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공한 뒤 딥러닝 기반 사물경계인식모델(YOLACT)을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YOLACT 기반 AI 모델은 테스트 영상 957장 중 942장을 정확히 분류해 98.4%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두개골, 심장, 복부 둘레 등 주요 신체 구조 판별에 특히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다만 크기가 작거나 복잡한 비강골, 목덜미 투명대, 상완, 발 등은 재현율이 낮아 일부 검출 누락이 있었다. 모델은 초당 약 25장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겐유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모델이 임신 초기 태아 구조를 신속·정확하게 분류하고 조기 이상 진단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작은 신체 구조 인식 성능을 높여 임상 진단과 의학교육, 임산부 상담 등 다양한 현장에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