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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수술 후 림프부종, ‘림프절 이식술’ 후 효과 핵의학검사로 예측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6-02-05 1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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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 공동연구 … 이식 림프절 기능 객관적 확인 … 증상 호전·봉와직염 발생률서 차이 나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수술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에 대해 림프절 이식술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우경제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윤혜전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교수팀은 림프절 이식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림프절조영술을 시행해 이식 림프절의 기능 여부와 임상 결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암 수술 과정에서 림프절을 절제한 이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특히 유방암이나 부인암 수술에서는 암의 전이 여부 확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환자의 20~3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마사지와 압박치료 등 재활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3~6개월 이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부종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수술법인 림프절 이식술은 신체 다른 부위에서 림프절을 채취해 부종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식한 림프절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증상 개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부족해 환자들이 수술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림프절 이식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림프절조영술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2023년 9월 림프절 이식술을 받은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수술 12개월 후 림프절조영술을 통해 이식 림프절의 기능 여부를 평가했다. 림프절조영술은 방사성 추적자를 피부에 주사한 뒤 감마카메라로 림프 흐름을 영상화하는 핵의학 검사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54.4%에서 이식한 림프절에 방사성 추적자 섭취가 확인돼 이식 림프절이 주변 조직과 연결돼 실제 림프액 순환에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식 림프절의 기능이 확인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주관적 증상 호전율이 2배 높았다(77.4%대 38.5%). 또 림프부종의 대표적 합병증인 봉와직염 발생 빈도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우 교수는 “림프절 이식술 후 핵의학검사로 이식 림프절의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임상 결과와 연관 지어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그동안 환자들이 수술 효과를 확신하지 못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는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핵의학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IF=9.6) 2026년 1월 9일자에 ‘Prognostic Value of Lymphoscintigraphy and SPECT/CT After Vascularized Lymph Node Transfer in Lymphedema Patients’에 발표됐다. 

 

이에 대해 림프절 이식술을 국내서 가장 먼저 시행했다는 국내 모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식된 림프절이 넘쳐나는 림프액을 흡수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림프관이 상당 부분 파괴돼 정상 기능을 하는 림프관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식된 림프절 조직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거나, 수술 부위에 림프액이 고이는 장액종(seroma)이 발생하거나, 감염으로 인해 이식한 림프절이 자리를 잡지 못해 림프절 이식술이 실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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