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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육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차기 회장 추대 …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선구자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6-02-05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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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서봉 최우수학술상’ … 환자맞춤 사전굴곡 척추로드 효용성 검증
  • 홍순범 서울대병원 교수, ‘타인이라는 세계’ 출간 … 타인에 대한 뇌의 해석, 인지적 오류의 교정, 마음을 맥락으로 이해
  • 손상균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 300편 이상 논문 발표, 백혈병 전문가

장기육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장기육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다.

 

 장 교수는 국내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 특히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의 선구자 중 하나로 꼽힌다. 장 교수는 최근 국내 최초로 대정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경대정맥 TAVI’ 시술에 성공하며 고위험군 환자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99세 초고령 환자의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등 고난도 심장 시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성과를 기록해 왔다.

 

 장 차기 회장은 이번 선출에 대해 “심혈관 질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는 9월 임기 시작 전까지 학회의 현안을 면밀히 살피고, 회원들과도 많은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 심혈관중재술의 표준 진료지침을 확립하고, 세계 유수의 학회들과 교류를 확대해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1989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연수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을 지내며 병원의 심혈관질환 진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창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왼쪽), 이승훈 임상강사이창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이승훈 임상강사가 최근 열린 제18회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서봉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성인 척추변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환자맞춤형 사전 굴곡 척추 로드(Patient Specific Pre-bent Spinal Rods)’의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척추고정수술에서 사용되는 금속 로드의 적용 방식에 주목했다. 기존 척추고정수술에서는 환자의 척추 굴곡에 맞게 금속 로드를 수술 중 집도의가 직접 구부려 사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집도의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설계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의 척추 만곡 정보를 반영한 맞춤형 로드가 사전에 제작돼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기술의 임상적 효과와 적용상의 한계점을 기존 문헌을 토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창현 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함께 의학 연구 방법론 분야에서도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분석 연구 방법론서를 출판해 임상의와 연구자를 위한 근거중심 의학 연구 확산에 기여해왔다.

 

이창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척추변형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 환자맞춤형 사전 굴곡 척추 로드의 제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우수한 임상적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타인이라는 세계’(다산초당 간)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국내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마음이론’을 중심으로, 인간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식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판단의 오류를 뇌과학·심리학·정신의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책은 인간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설계된 능력인 마음이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이 과정이 자주 틀릴 수 있는지를 다룬다. 홍 교수는 인간의 뇌가 타인의 행동을 볼 때 그 사람의 의도를 빠르게 추정하도록 작동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개인차, 상황의 복잡성, 정보의 부족 등으로 인해 오류와 편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서울대 의대에서 실제로 강의해 온 ‘뇌와 인간’ 수업과 수십 년간의 연구 및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이 강의는 2022년 서울대 의대 교육상을 수상했다.

 

책 초반부에서는 다양한 뇌과학·심리학 실험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추론하는 능력으로서의 마음이론을 소개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뇌 영역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행동을 관찰하는 단계에는 측두엽 상단 후면이,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는 단계에는 전두엽 안쪽이, 이를 해석하는 단계에는 측두엽 앞쪽이 관여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이어 언어의 미묘한 차이에서 비롯되는 착각, 기억과 감정의 주관성 등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이 같은 사실을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살인자다’와 ‘그는 살인을 했다’라는 표현의 차이를 통해, 언어가 판단과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중반부에서는 마음의 기원과 작동 원리를 뇌과학적으로 살펴보며, 휴식하는 뇌와 집중하는 뇌의 차이, 감정이 해석되는 과정 등을 다룬다. 또 몽상과 명상, 생각의 선택권 등 일상에서 마음을 다루는 현실적인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공감의 두 얼굴, 자유의지, 협력과 용서 등 인간 마음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며, 마음을 고정된 실체가 아닌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시각의 확장을 제안한다.

 

홍순범 교수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은 막연한 공감이 아니라, 뇌에서 비롯되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작업”이라며 “이 책이 타인과 자신을 바라보는 데 하나의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상균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손상균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손 교수는 국내외 학술지에 3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급성백혈병 등의 혈액질환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를 선도해 왔다. 말초혈액을 이용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국내 도입과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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