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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박초원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교수팀, 부인암 수술 후 복강 내 림프액 누출 예방법 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6-02-10 1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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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원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팀, 뇌 림프종 진단 시 ‘5-ALA 형광 유도 생검’ 유용성 입증

박현(왼쪽), 박초원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교수박현, 박초원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교수팀이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림프액 누출(유미 누출, chylous leakage)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술 기법을 개발해 복강내 림프액 누수 발생 예방책을 제시했다.

 

림프액 누출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박리나 림프절 절제가 동반될 경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복강 내 림프관의 손상으로 림프액이 누출되면 복수가 차오르고, 환자는 림프액 배출을 위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광범위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회복 지연과 추가 치료로 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구팀은 조영제를 활용해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미세 림프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 과정에서 림프관 손상을 사전에 예측·회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 해당 기법을 적용한 환자에서는 림프액 누출 발생 위험이 감소했으며, 수술 후 배액량이 줄고 회복기간도 단축됐다. 이는 부인암 수술에서 수술 안전성을 높이고 합병증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현 교수는 “림프액 누출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합병증”이라며 “이번 연구는 부인암 수술에서 림프관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호하는 전략이 실제 수술 후 림프액 누수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림프절 절제가 필요한 다양한 부인암 수술에서 환자 안전성과 회복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외과 수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 IF=3.8) 최신호에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 확인으로 림프액 누수 예방’(Intraoperative mesenteric lymphatic mapping to prevent chylous leakage) 제목으로 게재됐다.  신동원(왼쪽부터)·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정준혁 레지던트 신동원·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정준혁 레지던트 연구팀은 뇌 림프종 진단 과정에서 ‘5-아미노레불린산(5-ALA)’ 형광 유도 기법의 높은 진단 효율과 안전성 등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일 기관 임상 연구에 더해 국제 문헌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 뇌 림프종 생검 과정에서 5-ALA 형광 기법이 진단 효율과 수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5-ALA는 종양세포 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형광물질로 전환되며, 수술 중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종양 조직이 형광으로 관찰되는 특성이 있다. 5-ALA 활용 조영 기법은 이미 일부 수술에서 종양 경계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나, 뇌 림프종에서의 진단적 역할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가천대 길병원에서 뇌 림프종이 의심돼 5-ALA를 활용한 생검을 시행한 환자 5명의 임상 사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수술 중 형광 반응이 관찰됐으며, 이 중 4명은 강한 형광, 1명은 약한 형광을 보였다. 단일 생검 시술로 병리학적 확진에 도달한 비율은 80%로 나타나, 형광 유도 기법이 진단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국제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총 18편의 연구, 170명의 뇌 림프종 환자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약 77.6%에서 5-ALA 형광이 관찰됐으며, 형광 기법의 민감도는 약 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동원 교수는 “뇌 림프종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치료 성과에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5-ALA 형광유도 기법은 수술 중 병변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반복 생검을 줄이고 조직 채취 정확도를 높이며 수술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보조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형광 소견만으로 진단을 대신할 수는 없으며, 병리 진단과의 병행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임상 현장에서 논란이 되는 스테로이드 사용과 5-ALA 형광반응의 관계도 함께 분석했다. 뇌 림프종 환자들은 진단 전 뇌부종이나 신경학적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받는 경우가 많은데, 스테로이드가 병리진단 정확도와 형광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연구 결과, 스테로이드 사용이 5-ALA 형광 자체를 일관되게 억제하지는 않았지만, 강한 형광이 관찰되더라도 병리 결과가 불충분한 사례가 일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형광 소견만으로 진단을 단정하기보다는, 동결절편 검사 등 병리학적 확인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 의료기관의 경험에 더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5-ALA 형광기법의 실제 임상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전향적 연구와 추가 데이터 축적을 통해 뇌 림프종 진단 과정에서 표준화된 보조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Photodiagnosis and Photodynamic Therapy’ 2026년 1월호에 ‘Feasibility of 5-aminolevulenic acid fluorescence for diagnostic guidance in intracranial lymphoma surgery: A case series and systematic review of 170 patien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뇌 림프종은 전체 뇌종양 중 약 2~3%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종양으로, 주로 고령 환자에게 발생한다.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환자가 증하고 있지만, 진단 과정은 여전히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다. 뇌 림프종 진단은 자기공명영상(MRI)를 비롯해 다양한 영상 기술을 활용하지만, 영상 소견만으로 확진하기 어려워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뇌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이 좋아 광범위한 종양절제수술보다는 정위적 생검이나 개두 생검을 통한 조직 채취가 표준 진단 과정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생검은 제한된 조직만을 채취하는 특성상 표본이 부적절할 경우 확진이 지연되거나 재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고령 환자가 많은 뇌 림프종의 특성상 이러한 재시술은 환자 부담과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수술 중 정확한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진단에 적합한 조직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가천대 연구비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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