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속 붉은 벌레? 알고 보니 식육의 혈관 또는 힘줄
2021-02-16 13:42:47
식약처, ‘축산물 이물관리 업무 매뉴얼’ 배포 … 도축 검인, 한우-적색, 육우-녹색, 젖소-청색
①돼지고기 햄의 혈액이 포함된 혈관 ② 햄의 원통형 혈관 조각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햄이나 치킨텐더의 경우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의 물질 등’을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소시지나 양념육 등에는 식육의 근육조직 외에도 혈관, 힘줄, 신경, 피부 등 기타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식육이나 식육가공품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오인·혼동하는 부분을 소개했다. 양념육에는 후춧가루나 키위 씨앗 등의 양념이 들어가는데, 이를 곰팡이나 벌레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식육의 도축 검사 합격도장이나 혈반(피멍)을 이물질로 오해하기도 한다. 식육의 도축검사 합격도장이나 혈반(피멍)을 이물질로 오해하는 경우도 잦다. 식약처는 “검인(합격도장)은 식용색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우는 적색, 육우는 녹색, 젖소·돼지는 청색으로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소는 어깨·등·다리 등 14곳, 돼지는 2~6곳에 검인을 한다.
소시지 케이싱에는 식용인 돈장 및 콜라겐과 비 식용인 셀룰로스 재질이 있다. 이싱을 사용한 햄. 후자는 제거 후 섭취해야 한다.] 소시지는 식육을 잘게 분쇄‧가공해 만든 반죽을 케이싱(소시지 껍질)에 담는데, 케이싱은 소재에 따라 식용(돼지창자, 콜라겐)과 비식용(셀룰로스, 합성수지)으로 나뉜다. 수제햄의 경우 햄망(그물망 케이싱)처럼 먹을 수 없는 비식용 케이싱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이를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정종호 기자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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