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상태 ‘불량’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9곳 적발 … 맥도날드 7곳 최다
2019-11-21 16:13:43
맘스터치·KFC·롯데리아도 적발, 조리장 위생불량 15건 … 내년부터 불시 특별점검 강화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 8곳 중 1곳이 위생 상태가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15일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맘스터치, 케이에프씨(KFC), 롯데리아, 버거킹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19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적발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보관기준 위반,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 등이 각 1건씩이다. 업체별로는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 적발됐다. 버거킹 매장은 적발되지 않았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식약처는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여론과 이번 조사결과를 감안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4월 가정의 달과 봄·가을 행락철 등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이외에도 불시에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또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도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덜 익었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세준 기자 smileson@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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