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0 12:03:24
이승찬 이을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왼쪽 세 번째)와 이인희 거산 대표(네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지난 29일 이을바이오사이언스 사무실에서 ‘라임라이트 태국 수출을 위한 계약’에 서명하고 기뻐하고 있다.(이을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엑소좀 기반 메디컬코스메틱 제품을 지향하는 생명과학기업 이을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승찬)는 지난 29일 병·의원 전용 도포용 화장품 ‘라임라이트 CB-EVs(이하, 라임라이트)’의 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현지 의료제품을 전문 공급하는 ㈜거산(대표 이인희)에 3년간 800만달러(약 100억원) 어치를 공급하는 독점적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다. 2017년에 설립된 거산은 태국 800여개 성형 및 피부 전문 클리닉에 의료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라임라이트를 태국 전역 주요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거산은 올 상반기 내 태국 식약청(TFDA) 인허가 절차를 마칠 계획이며,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라임라이트를 태국에 공급한다. 태국 현지 대형병원으로 알려진 Masterpiece Hospital, SLC Hospital를 시작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MEKO 등과 대대적인 공동 출시 마케팅을 진행해 현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이을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출시한 라임라이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 농도 개수를 정량화 해 유효 성분으로 함유한 병·의원 전용 도포용 화장품이다.
기존 엑소좀 함유 제품은 제품의 순도나 함량이 투명하지 않아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라임라이트는 정량화에 성공해 이런 불신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임라이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99.5% 농도 이상)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동결건조 방식으로 추출한 파우더 제품으로, 다른 방부제나 부형제를 일절 포함하지 않는다.
도포 부위 및 면적에 맞춰 쉽게 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라임라이트 CB-EVs는 10, 20, 50 유닛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1유닛은 1 ml 당 1억개의 엑소좀 분자를 함유한 것을 의미한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전달을 위해 모든 종류의 유핵세포의 세포 내에서 생성돼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세포 외 소포체의 형태의 물질이다. 조직재생, 염증조절, 면역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임라이트의 엑소좀은 제대혈 줄기세포에서 분비된 고순도 엑소좀을 추출한 것으로 세포 단위에서부터 피부 재생을 유도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차세대 스킨부스터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상반기 중 태국 TFDA 인허가 예정. 7월초부터 태국 주요 병원 납품
태국 대형 병원과 공동 마케팅 통해 현지화 및 아세안 판로 확대 계획
김승찬 이을바이오사이언스 대표(성형외과 전문의)는 “이번 거산과의 판권 계약을 통해 태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열렸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도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판 전 여러 클리닉에서 라임라이트를 인체 적용해본 결과 피부 재생을 유도해 피부 트러블 및 주름 개선, 함몰 피부의 볼륨 업, 여드름 개선, 피부 광채 향상 등에 기여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피부과, 성형외과는 물론 안티에이징, 재활치료 영역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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