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호의 까칠 건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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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마저도 합리적이어야 행복한 독일 … 절제와 원칙을 지켜서 ‘강국’
입력일 2019-09-19 08:56:19 l 수정일 2019-09-24 12:08:11
브렉시트 촉발,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 6년간 무차입 재정 운용, 무결점 제품의 숨은 비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의 본질은 뭘까. 일반적으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영국이 내야 할 EU 분담금 부담이 커지고, 영국으로 들어오는 취업 목적의 이민자와 난민이 크게 증가해 일자리가 줄어든 게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서적으론 유럽연합의 사실상 맹주인 독일과 2인자인 프랑스의 독주가 싫어서다. 유럽 경제에서 독일의 지위는 막강하다. 독일은 국민총생산(GDP)이 2018년 4조3605억달러로 세계 5위다. 인구가 많은 중국(1위)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4위다. 이 중 수출 비중은 50% 안팎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의 수출을 합쳐야 독일과 맞먹는다. 더욱이 독일을 제외한 주요 유럽국은 수출이 정체 또는 쇠락기를 맞고 있다. 한마디로 독일은 유럽 국가들에게 부품, 소재, 장비를 수출해서 돈을 거둬들이는 하마다. 독일 제품이 없으면 공장 돌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면에서 영국은 독일에게 밀려 자격지심이 커지고 있다. 독일에 들러리만 서려니 분하고 억울한 심정이 분명 영국인의 가슴 속에 있다. 과거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충돌했던 역사를 차치하고도 말이다. 

독일의 저력은 어디서 오는가. 두말 할 것 없이 철저함, 합리성, 절제력에서 온다. 독일인은 부지런하고 알뜰하고 성실하다. 이는 독일산 제품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하이 퀄리티’ 독일 제품하면 흔히 식칼과 자동차를 꼽는다. 조리용 칼의 내구성은 독일인의 장인정신과 품질제일주의를 대변한다. 원리원칙대로 꼼꼼함과 치밀함을 다해 제품을 뽑아낸다. 자동차만 봐도 2010년 일본 도요타차 리콜 사태 이전에 한 때 한국인이 일본차를 선호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독일차에 대한 선호도가 최고다. 기계적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독일차가 압도적으로 낫다고 보는 것이다. 

공산품만 최고가 아니라 비공산품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와인의 경우 독일산 모젤의 리슬링 와인 등 화이트와인은 향미가 세계 정상급이다. 흔히 와인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3대 유럽 강국으로 꼽지만 화이트와인 만큼은 독일이 마니아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자도 독일의 화이트와인을 좋아한다. 깔끔하면서도 은근히 오래가는 여운이 코와 혀를 유혹한다. 

독일은 추운 기후 상 모젤 지역과 라인강변에서만 포도 재배가 가능하다. 전세계 와인 생산량의 3.35%(2018년 기준)를 차지한다. 주로 맥주를 선호하던 독일인의 기호는 2000년대 중반 ‘프렌치 와인 패러독스’(적포도주와 지중해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믿음)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차츰 와인으로 바뀌면서 약 100억유로의 내수시장이 형성됐다. 내수시장 공급이 달려 2억유로 남짓을 수입해서 마시는 가운데 오히려 10억유로 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중하급 또는 최고급 레드와인은 사서 먹고 정상급 화이트화인은 수출한다고 보면 된다.

독일의 화학, 기계공학, 의약학 등이 세계 정상임은 누구나 공감한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철학, 문학, 음악 등에서 독특한 월드 넘버 원 영역을 구축해왔다. 칸트, 괴테, 베토벤이 이를 상징한다. 이런 총체적인 인프라 위에서 독일의 강국이 구현되고 있다. 

독일인은 사유한다. 칸트, 피히테, 쉘링,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로 이어지면서 그들은 인간의 이성과 본성, 의지와 자유, 염세와 긍정, 도덕윤리와 현실의 괴리 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겨울과 척박한 토양에서 공존공생하는 방법을 철학을 통해 고민해온 흔적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칸트는 “자타의 의도, 자타의 인격을 서로 시인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회가 ‘목적의 왕국’이라고 정의했다. 헤겔은 정반합을 통해 인류는 발전하고, 역사는 ‘자유 신장의 과정’이라고 했다. 니체는 이성과 신학에 얽어매어진 선배 철학자를 비판하면서 인간의 자유의지와 긍정을 다시 강조했다.

독일 문학은 괴테에서 시작됐고 괴테의 맞수인 쉴러를 통해 승화됐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를 통해 세계인과 친숙해졌다. 괴테는 거부를 상속받은 아버지로부터 어려서부터 다양한 소양교육을 받았다. 아버지의 광적인 교육열 덕분에 너무나 많은 책과 다방면의 교습을 받은 나머지 오히려 아버지가 바라던 법률가, 정치가가 되지 못하고 본성이 이끄는 대로 독일의 문호가 됐다. 어찌보면 과잉학습과 폭넓은 경험과 여행은 독일문학의 자양분이 됐다. 과잉학습이라도 한국처럼 입시교육이 아니고 포괄적인 소양교육이라면 얼마나 긍정적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헤세는 읽다보면 불교적이고 노장사상을 닮은 구석이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치열함 속에 쿨한 게 독일문학의 매력이다. 

독일 음악하면 베토벤이다. 칸트, 괴테와 동시대에 베토벤이 있었기에 독일이 문화강국이 될 수 있었고 부국강병의 밑거름이 됐다. 흔히 모차르트 음악을 물 흐르듯 본능적인 감각에 충실한 가장 자연적인 음악에 비유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베토벤 음악에선 이성과 철학을 탐구하는 듯한 장중함과 숭고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한다. 

이같은 독일인의 문화적 기반과 산업 및 과학기술 인프라는 독일이 강국 지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독일인의 근검절약은 끝이 없다. 과거 ‘독일인들은 성냥 한 개비를 절약하기 위해 세 명이 모여야 불을 켠다’는 말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열악한 경제 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정작 요즘 독일인들은 ‘그런 일도 있었나’ 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근검절약은 여전해서 요즘 독일엔 길거리 냉장고라는 게 있다. 푸드셰어링닷디이(foodsharing.de)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남거나 폐기 직전의 음식물을 지자체가 전기료를 부담하는 냉장고에 보관해 여러 사람이 공유한다. 이에 동참한 독일인이 20만명에 이른다. 음식물의 낭비를 막고, 취약계층을 돕고, 환경오염도 줄이고, 인간애를 나누는 1석4조의 캠페인이다. 상하거나 악의적인 음식을 넣어놓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기자가 독일로 출장갔던 2007년 겨울엔 실내온도가 15도에 불과하게 난방을 하고 있었다. 에너지를 아껴 쓰기 위해서란다. 세계 유수의 독일 제약사 실내가 그러니 일반 사무실은 말할 것도 없다. 단지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일까. 난방에는 화석연료든, 전기에너지 등 그만큼 환경오염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독일인은 깨닫고 실천했다. 

독일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를 계기로 54개 원전 중에 2개만 가동하면서 전기를 쓰고 있다. 2022년까지 원전을 완전 폐쇄키로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산업경쟁력 약화와 전기료 상승을 이유로 원전 가동 고수를 주장했으나 결국 겸허하게 여론을 수용했다. 이미 2007년만 해도 독일인은 전기를 아껴쓰고 있었으니 전기료가 올라도 이를 수용할 자세가 돼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도 머잖아 원전 축소의 여파로 전기료가 오를 텐데 과연 국민들이 묵묵하게 원전 축소의 긍정적인 면을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독일인은 토론을 중시한다. 프랑스인이나 이탈리아인에 비하면 사교에 서툴지만 논리적으로 대화하길 좋아하고 이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능숙하다. 독일엔 토론하는 TV 프로그램이 많다. 종종 밤샘 토론도 한다. 원전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입장이지만 독일인이 원전 가동을 놓고 소통하는 여론 수렴, 메르켈 총리의 깔끔한 승복, 그 후에 뒷말 없는 독일 국민들이 멋있다.

1998년 한국을 방문했던 독일 대통령은 욕실에 비치된 세면도구나 화장품 대신 자기가 준비해온 것을 써서 절약의 표상이 됐다. 독일인 상당수는 일회용 티슈도 여러번 사용해서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또 쓰레기통에 직행할 만한 잡동사니도 재활용하려 애쓴다. 

품목별로 가장 가격이 싼 마트를 찾아다니는 주부의 알뜰함도 일상화돼 있다. 이에 비해 남편이 벌어다준 돈을 죄다 자기 통장에 입금해놓고 자유롭게 쓰는 한국 주부는 과소비에 익숙해져 있다. 요즘 뜨는 ‘새벽배달’ 장보기는 당연히 비싸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바쁜 한국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 트렌드인가. 

독일 음식은 흔히 개성 없고 밋밋하다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독일식 족발인 학센(Schweinshaxe)과 아기돼지고기(애저) 바베큐, 함부르크가 발원지라는 햄버거(Hamburger) 외에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 척박한 생존 환경에서 먹을 게 부족했던 경험이 유전자로 남았다고 한다면 조롱하는 것밖에 안 된다. 검소한 독일 주부는 많이 요리해서 쉽게 버리는 한국 주부와 거리가 멀다. 

여러 유럽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스위스와 독일이 가장 깨끗하다고 한다. 맑고 청정한 자연을 유지하는 것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정신, 철저한 분리수거, 포장의 최소화가 그 비결이다. 독일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에 비해 관광산업 진흥에 목을 매지 않는다. 이유는 고유의 환경과 문화가 훼손되기를 꺼려해서다. 베네치아나 파리처럼 외부인이 북적거리면서 원주민이 살기 어려워지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투어리스티파이케이션은 관광지가 되어간다는 ‘Touristify(투어리스티파이)’와 지역 상업화로 주민들이 밀려난다는 ‘Gentrification(젠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다. 수출로 충분히 먹고 살 만한 외화를 벌고 있는데 외부 손님까지 모시면서 번잡하지 않게 살고 싶다는 자부심, 어쩌면 잠재된 이기주의가 작동한다고 봐야 한다. 

독일인의 합리적인 삶에는 몇가지 법칙이 있다. 우선 뭐든 대충하는 게 없다. 작은 일도 절대 대충하지 않는다. ‘그까지것 뭐 대충~’ 이런 말은 독일에서 통하지 않는다. 그러니 부실공사가 없고 하이엔드의 안전한 제품이 생산된다. 빨리빨리보다 원칙에 맞춰 매사를 제대로 진행한다. 안전을 중시해서 아이들 키우는 집은 장난감과 가구마다 안전장치를 부착한다. 신발 겉옷 책가방에 야광표시를 하는 것도 기본에 속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중시하고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경적을 울려 경고한다. 

독일에선 ‘이번 한 번만 봐달라’는 청탁이 없다. 내가 하면 부탁이고 남이 하면 청탁이라는 말이 있다. 청탁이 일반화되면 누군가는 억울하고 손해를 보게 돼 있다. 독일에선 법과 원칙에 따라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한다. 요즘 말하는 ‘내로남불’이나 ‘조로남불’은 독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독일인은 법 바꾸기를 극렬하게 반대하다가도 일단 법으로 정해지면 반드시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튼다. 

독일은 기본적으로 사민주의 국가다. 조세부담률은 23.1%로 OECD 국가 평균(25.0%)보다 낮지만 교육, 복지, 국방, 구호에 알뜰하게 지출하고 안정 재정을 추구하는 게 한국과 다르다. 이에 비해 한국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복지정책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권자에게 돈을 뿌릴까 그런 궁리만하고 있다.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18% 수준인데 아직 낮아서 20%까지 올려야 한다는 명분만 내세우고 있다. 한국인 중에 국세와 지방세가 제대로 쓰여져 세금 낼 기분이 난다고 수긍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독일의 2017년 예산은 세입 1조5980억달러, 세출 1조5730억달러로 250억달러 흑자다. 독일 정부 재정준칙에서는 매해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35% 이내로 정해놓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는 2018년까지 6년 연속 순차입금 없는 슈바르츠 눌(schwarze Null, 영어로 black zero)을 구현하고 있다. 오히려 교육, 주택, 공공인프라 투자에 돈을 투입할 필요가 있는 데도 혹독한 엄격함으로 재정을 운용한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다. 올해엔 지난해에 비해 재정을 겨우 130억유로(3.78%)를 늘리는 데 그쳤다. 다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적자를 감수하면서 경기를 부양한다는 보도가 나온다. 2019년 예산 의결에서 독일 의원들이 3일간 격론을 벌이고 한 사람의 기권도 없이 표결처리하는 깔끔함도 가히 부럽다. 

독일의 산업경쟁력은 허리(중소기업)가 튼튼하고 히든챔피언(강소기업)이 많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몬쿠쳐앤파트너(Simon-Kucher&Partners)가 선정한 전세계 2734개의 히든챔피언 가운데 독일이 1307개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366개, 일본이 220개로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23개에 불과하다. 독일엔 지멘스, 바이엘, BASF, 폴크스바겐 같은 대기업도 즐비하지만 미텔슈탄트(Mittelstand·중소기업)가 견고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기업 독식의 한국 기업생태계에 비해 미텔슈탄트와 히든챔피언을 키울 줄 아는 아량과 혜안 넘치는 독일 산업계는 그들이 공존공영할 줄 아는 인문학적 철학적 사유에서 나왔다고 본다. 

독일의 도제식 교육은 기능기술인력을 배출하는 마이스터(Meister) 제도로 널리 각인돼 있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미래가 보장되는 삶, 공부하길 원하면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재능과 전문성만 갖췄다면 학력에 대한 차별이 거의 없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기 때문에 마이스터제도의 지속적 영위가 가능하다. 

그런데 독일에도 이해가지 않는 게 있다.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서는 엄격한 도제식 교육이 이뤄진다. 교수는 대체로 정년이 보장되고 하늘이다. 학과별 단대별 주임교수는 은퇴할 때까지 내놓지 않는다. 교수의 방침에 거슬리면 낙제하거나 결국 스스로 학교를 나와야 하는 게 독일이라고 많은 독일 유학파들은 전한다. 하지만 실력이 다소 미흡해도 담임 교수가 신뢰하면 학위를 주는 게 독일이란다. 대신 뒷탈은 모두 교수가 책임지고 제자가 잘 되도록 적극 후원한다고 한다. 반대로 인성이 나쁘다든가 크게 신뢰를 무너뜨리면 재기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게 독일 학풍이다. 독일에서 사제간 ‘미투’가 성행하느냐가 궁금한데 그보다는 외국인 난민 유입으로 인한 ‘인종차별적’ 미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또 하나 의아한 것은 독일에 속도 무제한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Autobahn)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최근 과속에 따른 안전사고, 환경오염(불완전연소)으로 독일에서도 속도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 폐지 반대론자는 무제한 도로가 일반 도로보다 사망자 비율이 적음을 꼽는다. 기자도 쌩쌩 내달리는 벤츠 택시를 타고 아우토반에 무제한 속도로 내던져지니 겁을 먹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차선만 준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더욱이 “독일차는 성능이 세계 최고 아니냐”고 으쓱했다. 미리미리 차선을 바꾸고 진출입로에 대비하면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에서 사고가 날 리 없다는 기사의 말에 폭주를 일삼는 한국에서 가당키나하냐고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독일은 40대 이상 한국 남자 입장에서 보면 밤 문화도 밋밋하고 가족에 성실하며 먹을거리도 화려하지 못하다. 독일인은 대개 성실한 생활인 같은 무미건조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깊은 사색과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성숙한 시민의식, 공존공영의 가치관, 근검·절약·성실의 실천, 융통성과 관용마저도 합리적으로 인간미 있게 발휘돼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에 오늘날 부침이 없는 선진강국으로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고 결론을 지어본다. 
정종호 기자·약학박사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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