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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일수록 ‘다발성경화증’ 위험 높다”
입력일 2019-09-17 18:42:21 l 수정일 2020-01-02 19:46:18
최근 태어난 사람일수록 뇌염증 심한 경향 … 증상 초기에 고효능 경구약 사용 필요

김성민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최근 다발성경화증이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증상도 심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성민 서울대병원·김호진 국립암센터·신현준 신경과 교수팀은 국내 17개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 266명의 뇌자기공명영상과 뇌척수액 검사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교적 최근에 태어난 환자일수록 질병 초기부터 뇌염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10년 주기로 뇌 염증성 병변의 개수도 27%씩 늘어났다. 젊은 환자일수록 뇌척수액 검사상 전신 면역반응도 더 심했다. 1950년대 환자의 뇌척수액 검사를 통한 OCB와 IgG 지수는 각각 20%, 13%였지만 1990년대 환자는 각각 54%, 75%로 증가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그동안 다발성경화증은 서양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질병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제는 질병 양상마저 서구화돼 적극적인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만성질환으로 장기치료가 필요해 약물순응도가 매우 중요하고 먹는 약이 약물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최근 젊은 환자의 증상은 과거 양상과 다른 경우가 많아 초기부터 심하거나 잦은 재발을 호소하기 때문에 고효능 약제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and Related Disord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손세준 기자 smileson@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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