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간략설명

먹으면 좋은 체질: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인데 태음인 중에서도 몸에 열이 많고 얼굴색이 검붉은 사람에게 좋다.

기미: 성질은 평이하거나 서늘하다.

효능: 칡뿌리는 몸에 열이 많고 식욕이 왕성한 사람들이 땀을 흘리게 하고 해열 작용을 하며 진액을 불려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고 발진을 순조롭게 하고 술독을 풀어준다. 진경작용(과도해진 위장관 운동을 억제시켜 위장관의 경련을 잡아주는 작용)을 하고 뇌와 관상혈관의 피흐름의 양을 늘려준다. 몸 속의 뭉친 열을 풀어주는 효과가 뛰어나 영양과잉상태에서 변비가 심하고,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고, 짜증을 자주 내는 사람의 만성질환에 효과적이다. 특히 고혈압, 중풍에 좋은 약이다.
칡뿌리의 약효는 열은 나는데 땀이 나지 않는 증상,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고 목뒤와 잔등이 뻣뻣해지는 증상, 감기증상, 당뇨병, 홍역초기, 설사, 이질, 고혈압병, 협심증 등에 쓴다. 지혈제, 강장제의 효능이 있고 갱년기 여성의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두통과 불면증에도 도움이 되며 이뇨작용도 한다.

식품 상세정보

기원: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칡의 뿌리를 건조한 것이 칡뿌리이다. 주로 아시아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곳곳에 서식한다. 산기슭의 양지바른 곳에서 볼 수 있다.

이야기: 오래 묵은 칡뿌리는 다육질이고 즙은 단맛이 있으며 전분이 많아 흉년에는 식량 대용의 구황식품으로 이용했다. 칡덩쿨의 속껍질을 청올치라 하는데 끈의 대용으로 쓰고 옷도 만들었다고 한다.

외형: 산야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길게 자라지만 끝부분이 겨울 동안 말라 죽으며 줄기에 갈색 또는 백색의 퍼진 털이 많다. 잎은 3개이고 작은 잎은 난형이고 길이와 지름이 각각 10~15cm으로서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게 3개로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며 길이 18~25mm으로서 홍자색이다. 꼬투리는 넓은 선형이고 편평하며 길이 4~9cm, 너비 8~10mm로서 길고 굳은 퍼진 털이 있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뿌리가 자라면 녹말을 저장하므로 갈분을 뽑은 다음 새끼줄로 대신 쓰고 껍질로는 갈포(자루)를 만든다. 잎은 사료용으로 쓴다. 전반적으로 갈색털이 있고 무거운 것이 좋은 칡이다.

생육: 이른 봄에 줄기를 떼내 심거나 10월에 받은 종자를 바로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거나 이른 봄에 뿌린다.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여 온대지역에서는 잘 자라나, 열대지역에서는 금방 죽는다. 가뭄에 강하다. 산성토양의 산지, 암벽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땅의 깊이가 깊으며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채취: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겨버린 다음 적당한 길이로 잘라 굵은 것은 쪼개 햇볕에 말린다.

성분: 탄수화물 31.40g, 단백질 1.90g, 지방 0.40g, 수분 60.3%, 나트륨 55.00mg, 니아신 0.70mg, 비타민B1 0.12mg, 비타민B2 0.04mg, 비타민B6 0.08mg, 비타민C 6.00mg, 비타민E 0.70mg, 식이섬유 2.40g, 아연 5.20mg, 엽산 13.30㎍, 인 14.00mg, 철분2.60mg, 칼륨 1780.00mg, 칼슘 15.00mg, 회분 1.30g 등이 들어 있고 칼로리는 135kcal이다.
칡뿌리의 유효성분에 대해서는 녹말 등 당질 이외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칡뿌리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의 푸에라린 크실로사이드, 다이드제인, 베타시토스테롤, 아락킨산 또는 다량의 전분(신선한 갈근에는 19~20%)이 함유돼 있다. 카테킨 성분은 숙취제거에 좋고, 다이드제인 성분은 갱년기 여성의 뼈를 튼튼하게 하고 경련작용을 진정시킨다.

민간요법: 산모가 미역국을 먹고 체한 데에는 갓 캐낸 칡뿌리를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은 소염 작용이 있고 약물중독에 잘 듣는다고 한다.

식품 섭취정보

복용방법: 하루 4~12g을 달여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다. 칡차의 원료로도 사용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커피 대신에 칡차를 오랫동안 먹으면 여러 가지 병을 고칠 수 있다.

◇갈근탕: 갈근, 마황, 생강, 대추, 겨자, 작약, 감초 등을 넣고 달여 오한이 나는 감기에 마시는 약이다.
◇갈분국수: 갈분(칡분말)과 녹두가루를 섞어 만든 국수이다.
◇칡차: 뿌리를 삶아 끓인 차이다.
◇칡뿌리떡: 갈근을 갈아 앙금을 앉힌 가루로 만든 떡이다.

주의사항: 칡은 성질이 비교적 차므로, 위장이 차서 구토를 하는 사람이나, 감기 중에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에는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